대북송금 특검 `청와대-산은 통화`

입력 2003.04.22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북송금 특검관련 수사속보입니다.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000억 원을 대출할 때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근영 산업은행 총재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수사 엿새째인 오늘 특검팀은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 원 대출과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00년 6월 당시 현대상선의 재정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금융권 인사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이 적절했는지 대출에 외압이 필요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이근영 당시 산은 총재가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라는 정철조 전 산업은행 부총재의 발언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산업은행 부총재의 발언은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현대상선 대출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으며 지시를 한 사람은 한광옥 비서실장이라는 말을 이근영 전 총재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4000억 원 대출을 전결했던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내일 소환해 대출 외압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엄낙용 전 산은총재와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한광옥 민주당 최고의원을 이번 주 안으로 소환 조사해 4000억 원 대출의 실체를 밝힐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북송금 특검 `청와대-산은 통화`
    • 입력 2003-04-22 20:00:00
    뉴스타임
⊙앵커: 대북송금 특검관련 수사속보입니다.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000억 원을 대출할 때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근영 산업은행 총재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수사 엿새째인 오늘 특검팀은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 원 대출과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00년 6월 당시 현대상선의 재정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금융권 인사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이 적절했는지 대출에 외압이 필요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이근영 당시 산은 총재가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라는 정철조 전 산업은행 부총재의 발언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산업은행 부총재의 발언은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현대상선 대출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으며 지시를 한 사람은 한광옥 비서실장이라는 말을 이근영 전 총재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4000억 원 대출을 전결했던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내일 소환해 대출 외압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엄낙용 전 산은총재와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한광옥 민주당 최고의원을 이번 주 안으로 소환 조사해 4000억 원 대출의 실체를 밝힐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