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귀국, “전쟁 같았던 평양 원정…경기 거칠었다”
입력 2019.10.17 (08:04)
수정 2019.10.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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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험난했던 2박 3일간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북한전이 마치 전쟁 같았다며 거칠었던 경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
이른 새벽 입국장을 밟은 선수들의 표정에는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주장 손흥민은 북한 선수들이 너무 거칠었다며 선수들이 다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경기가 매우 거칠었고, (북한 선수의) 심한 욕설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무관중 경기는 북한이 우리 전력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북한이 우리를 강한 팀이라 생각하는구나 싶었고, 경기를 질 경우 상당한 부담을 갖는 건 북한도 마찬가지라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웠던 평양 원정,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본 경기는 전쟁 그 자체였습니다.
[최영일/대한축구협회 부회장/선수단장 : "전쟁 치르듯이 경기한 것 같습니다. 지지 않으려는 북한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었습니다. 정신력을 강조하는 축구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은 북한의 거친 반칙으로 경기 중단이 잦았다며 준비했던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국내 생중계와 취재진의 방북 무산에 세계 축구계 수장의 방문을 무색하게 한 자발적 무관중 경기.
외신들도 놀랄 만큼 기이한 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다음 달 다시 소집돼 레바논 원정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험난했던 2박 3일간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북한전이 마치 전쟁 같았다며 거칠었던 경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
이른 새벽 입국장을 밟은 선수들의 표정에는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주장 손흥민은 북한 선수들이 너무 거칠었다며 선수들이 다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경기가 매우 거칠었고, (북한 선수의) 심한 욕설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무관중 경기는 북한이 우리 전력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북한이 우리를 강한 팀이라 생각하는구나 싶었고, 경기를 질 경우 상당한 부담을 갖는 건 북한도 마찬가지라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웠던 평양 원정,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본 경기는 전쟁 그 자체였습니다.
[최영일/대한축구협회 부회장/선수단장 : "전쟁 치르듯이 경기한 것 같습니다. 지지 않으려는 북한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었습니다. 정신력을 강조하는 축구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은 북한의 거친 반칙으로 경기 중단이 잦았다며 준비했던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국내 생중계와 취재진의 방북 무산에 세계 축구계 수장의 방문을 무색하게 한 자발적 무관중 경기.
외신들도 놀랄 만큼 기이한 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다음 달 다시 소집돼 레바논 원정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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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7 08:06:37
- 수정2019-10-17 08: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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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했던 2박 3일간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북한전이 마치 전쟁 같았다며 거칠었던 경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
이른 새벽 입국장을 밟은 선수들의 표정에는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주장 손흥민은 북한 선수들이 너무 거칠었다며 선수들이 다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경기가 매우 거칠었고, (북한 선수의) 심한 욕설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무관중 경기는 북한이 우리 전력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북한이 우리를 강한 팀이라 생각하는구나 싶었고, 경기를 질 경우 상당한 부담을 갖는 건 북한도 마찬가지라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웠던 평양 원정,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본 경기는 전쟁 그 자체였습니다.
[최영일/대한축구협회 부회장/선수단장 : "전쟁 치르듯이 경기한 것 같습니다. 지지 않으려는 북한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었습니다. 정신력을 강조하는 축구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은 북한의 거친 반칙으로 경기 중단이 잦았다며 준비했던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국내 생중계와 취재진의 방북 무산에 세계 축구계 수장의 방문을 무색하게 한 자발적 무관중 경기.
외신들도 놀랄 만큼 기이한 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다음 달 다시 소집돼 레바논 원정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험난했던 2박 3일간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북한전이 마치 전쟁 같았다며 거칠었던 경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
이른 새벽 입국장을 밟은 선수들의 표정에는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주장 손흥민은 북한 선수들이 너무 거칠었다며 선수들이 다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경기가 매우 거칠었고, (북한 선수의) 심한 욕설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무관중 경기는 북한이 우리 전력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북한이 우리를 강한 팀이라 생각하는구나 싶었고, 경기를 질 경우 상당한 부담을 갖는 건 북한도 마찬가지라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웠던 평양 원정,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본 경기는 전쟁 그 자체였습니다.
[최영일/대한축구협회 부회장/선수단장 : "전쟁 치르듯이 경기한 것 같습니다. 지지 않으려는 북한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었습니다. 정신력을 강조하는 축구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은 북한의 거친 반칙으로 경기 중단이 잦았다며 준비했던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국내 생중계와 취재진의 방북 무산에 세계 축구계 수장의 방문을 무색하게 한 자발적 무관중 경기.
외신들도 놀랄 만큼 기이한 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다음 달 다시 소집돼 레바논 원정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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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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