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보며 고속버스 운전…‘공포의 두 시간’
입력 2019.10.18 (21:20)
수정 2019.10.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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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 수십 명을 태운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며 고속도로를 질주했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는데요,
승객들은 버스에 타고있던 두 시간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100 km 가까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고속버스 안.
운전기사가 앞을 보지 않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무언가를 쳐다봅니다.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겁니다.
[고속버스 승객/음성변조 : "드라마를 이렇게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유튜브 시청을 하고 그렇게 운전하시면 한 번 사고나게 되면 대형사고 일어나게..."]
이 버스는 승객 20 여명을 태우고 광주광역시에서 대전 유성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당시 버스기사는 동영상을 보면서 두 시간가량 차를 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가슴을 졸이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운전기사는 동영상을 보느라 공사 구간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제동을 하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고속버스 승객/음성변조 : "고속도로 공사하는 데가 좀 많이 있더라고요. 블랙박스 보면 아시겠지만 기사님께서 급정거하고 그래서 승객들이 깜짝 놀라고."]
승객들 항의가 잇따르자 버스회사측은 해당 운전기사를 운행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과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위원회에서 결정이 되면, 어떻게 될지 아직 결정이 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일단은 근무에서는 배제를 합니다."]
현행법상 운전중 전자기기를 시청하면 가벼운 벌점이나 범칙금 정도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이런 안전 불감증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승객 수십 명을 태운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며 고속도로를 질주했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는데요,
승객들은 버스에 타고있던 두 시간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100 km 가까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고속버스 안.
운전기사가 앞을 보지 않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무언가를 쳐다봅니다.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겁니다.
[고속버스 승객/음성변조 : "드라마를 이렇게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유튜브 시청을 하고 그렇게 운전하시면 한 번 사고나게 되면 대형사고 일어나게..."]
이 버스는 승객 20 여명을 태우고 광주광역시에서 대전 유성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당시 버스기사는 동영상을 보면서 두 시간가량 차를 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가슴을 졸이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운전기사는 동영상을 보느라 공사 구간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제동을 하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고속버스 승객/음성변조 : "고속도로 공사하는 데가 좀 많이 있더라고요. 블랙박스 보면 아시겠지만 기사님께서 급정거하고 그래서 승객들이 깜짝 놀라고."]
승객들 항의가 잇따르자 버스회사측은 해당 운전기사를 운행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과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위원회에서 결정이 되면, 어떻게 될지 아직 결정이 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일단은 근무에서는 배제를 합니다."]
현행법상 운전중 전자기기를 시청하면 가벼운 벌점이나 범칙금 정도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이런 안전 불감증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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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8 21:22:40
- 수정2019-10-19 09:19:41

[앵커]
승객 수십 명을 태운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며 고속도로를 질주했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는데요,
승객들은 버스에 타고있던 두 시간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100 km 가까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고속버스 안.
운전기사가 앞을 보지 않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무언가를 쳐다봅니다.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겁니다.
[고속버스 승객/음성변조 : "드라마를 이렇게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유튜브 시청을 하고 그렇게 운전하시면 한 번 사고나게 되면 대형사고 일어나게..."]
이 버스는 승객 20 여명을 태우고 광주광역시에서 대전 유성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당시 버스기사는 동영상을 보면서 두 시간가량 차를 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가슴을 졸이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운전기사는 동영상을 보느라 공사 구간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제동을 하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고속버스 승객/음성변조 : "고속도로 공사하는 데가 좀 많이 있더라고요. 블랙박스 보면 아시겠지만 기사님께서 급정거하고 그래서 승객들이 깜짝 놀라고."]
승객들 항의가 잇따르자 버스회사측은 해당 운전기사를 운행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과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위원회에서 결정이 되면, 어떻게 될지 아직 결정이 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일단은 근무에서는 배제를 합니다."]
현행법상 운전중 전자기기를 시청하면 가벼운 벌점이나 범칙금 정도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이런 안전 불감증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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