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적게 심고 수확량 늘리고 '소식재배 확산'

입력 2019.10.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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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모를 적게 심어

생산비를 줄이는 '소식재배'가

요즘 농촌에서 새로운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아

관련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잡니다.





[리포트]

황금빛 들판에서

벼 수확이 한창입니다.



기존 농법보다

모판 사용량을 3분의 1가량 줄인

이른바 소식재배 벼들입니다.



모를 적게 심다 보니

영농비와 노동력 등은

크게 줄고,

생육도 좋아져 수확량은

오히려 10퍼센트 이상

늘었습니다.



송영석/소식재배 농민[인터뷰]

"저비용으로 수량을 더 많이 보니까, 10% 내지 15% 더 나온다고 봅니다."





경제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3년 전 8곳이던 소식재배 농가는

올해 백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전용 이앙기까지 개발되면서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강원구/ 김제 백산농협 조합장

"강원도와 제주도를 빼고 전국에서 다 왔다 갔습니다. 한번 왔다 가신 분들도 있지만 두세 번씩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보리와 밀을 수확한 뒤 벼를 심는

이모작의 경우

생육 기간이 짧아

생산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논의 비옥도가 제각각이어서

모의 포기 수와

비료 사용량을 달리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축적된 자료가 아직 없습니다.



일부 농가들은

올해 비료를 많이 사용했다가

태풍 때 쓰러짐 피해를 입었습니다.



황운하 박사/국립식량과학원[녹취]

"농가들은 소식재배를 하면 (생육 활성화를 위해) 비료를 무조건 많이 주시려고 하는데 그 비료량도 적정한 수준이 나와야 합니다"



농가 주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소식재배,

관련 기관들의 연구가

서둘러 뒤따라야 할 것을 보입니다.

KBS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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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적게 심고 수확량 늘리고 '소식재배 확산'
    • 입력 2019-10-20 21:46:17
    뉴스광장(전주)
[앵커멘트]
모를 적게 심어
생산비를 줄이는 '소식재배'가
요즘 농촌에서 새로운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아
관련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잡니다.


[리포트]
황금빛 들판에서
벼 수확이 한창입니다.

기존 농법보다
모판 사용량을 3분의 1가량 줄인
이른바 소식재배 벼들입니다.

모를 적게 심다 보니
영농비와 노동력 등은
크게 줄고,
생육도 좋아져 수확량은
오히려 10퍼센트 이상
늘었습니다.

송영석/소식재배 농민[인터뷰]
"저비용으로 수량을 더 많이 보니까, 10% 내지 15% 더 나온다고 봅니다."


경제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3년 전 8곳이던 소식재배 농가는
올해 백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전용 이앙기까지 개발되면서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강원구/ 김제 백산농협 조합장
"강원도와 제주도를 빼고 전국에서 다 왔다 갔습니다. 한번 왔다 가신 분들도 있지만 두세 번씩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보리와 밀을 수확한 뒤 벼를 심는
이모작의 경우
생육 기간이 짧아
생산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논의 비옥도가 제각각이어서
모의 포기 수와
비료 사용량을 달리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축적된 자료가 아직 없습니다.

일부 농가들은
올해 비료를 많이 사용했다가
태풍 때 쓰러짐 피해를 입었습니다.

황운하 박사/국립식량과학원[녹취]
"농가들은 소식재배를 하면 (생육 활성화를 위해) 비료를 무조건 많이 주시려고 하는데 그 비료량도 적정한 수준이 나와야 합니다"

농가 주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소식재배,
관련 기관들의 연구가
서둘러 뒤따라야 할 것을 보입니다.
KBS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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