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 `불붙은 홈런포`

⊙앵커: 올 시즌 삼성 이승엽의 홈런포가 달라졌습니다.
이승엽은 영양가 만점의 홈런포를 가동시키며 홈런신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박현철 기자입니다.
⊙이승엽(삼성):정말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홈런이 아니라 타점이나 타율이기 때문에 전혀 홈런에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기자: 홈런에 욕심을 버렸다는 이승엽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의 솔직한 심정일지 몰라도 그의 홈런포가 불을 뿜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승엽의 홈런 순위는 6개로 단독 선두.
초반 페이스에서 신기록을 세웠던 99년과 지난해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시즌 최다 홈런 달성도 기대됩니다.
올 시즌 이승엽의 홈런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그 내용에 있습니다.
홈런 대부분이 개막전과 역전 홈런이 된 지난 19일 SK전.
그리고 어제 라이벌 기아와의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그만큼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고 정신적으로도 강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승엽(삼성):앞으로도 사실 투수가 컨트롤이 좋은 투수라면 홈런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두 개씩 실투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꼭 받아치겠습니다.
⊙기자: 양과 질적인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승엽의 홈런포가 올 시즌 어떤 결실을 맺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