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놓쳐서…응급실 가다 매일 2.5명 사망
입력 2019.10.22 (07:23)
수정 2019.10.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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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가다가 도중에 숨지는 응급환자가 하루 평균 2.5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지 못해서인데요,
특히 수도권 대도시가 아닌 지방은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그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닥터헬기로 이송된 80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응급실로 옮깁니다.
급성심근경색이 생기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이 심한 환자는 신속한 병원 이송이 최우선입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중증 외상 환자는 1시간,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2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입니다.
올들어 8월까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 중증 외상과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617명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2.5명이 치료도 못 받고 숨진 겁니다.
지역별로 보니 전국 시군구의 절반가량은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역 간 격차가 컸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중증 외상 환자의 70%가,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80%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정성필/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지역은) 병원까지의 거리가 수도권보다는 먼 경우가 많고요. 지역 내에서 모든 응급상황을 다 해결하기 힘든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북 울릉군은 응급실 이송까지 평균 7시간, 전국 시군 중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내륙에선 전남 고흥군이 3시간 넘어 이송 시간이 가장 길었습니다.
[김광수/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지방의 이송체계 확립이라든지 응급실 수를 늘린다든지 이런 의료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들을 보건복지부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때 치료했다면 살릴 수 있었던 응급 환자는 서울보다 지방이 3배가량 많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가다가 도중에 숨지는 응급환자가 하루 평균 2.5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지 못해서인데요,
특히 수도권 대도시가 아닌 지방은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그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닥터헬기로 이송된 80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응급실로 옮깁니다.
급성심근경색이 생기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이 심한 환자는 신속한 병원 이송이 최우선입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중증 외상 환자는 1시간,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2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입니다.
올들어 8월까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 중증 외상과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617명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2.5명이 치료도 못 받고 숨진 겁니다.
지역별로 보니 전국 시군구의 절반가량은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역 간 격차가 컸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중증 외상 환자의 70%가,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80%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정성필/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지역은) 병원까지의 거리가 수도권보다는 먼 경우가 많고요. 지역 내에서 모든 응급상황을 다 해결하기 힘든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북 울릉군은 응급실 이송까지 평균 7시간, 전국 시군 중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내륙에선 전남 고흥군이 3시간 넘어 이송 시간이 가장 길었습니다.
[김광수/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지방의 이송체계 확립이라든지 응급실 수를 늘린다든지 이런 의료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들을 보건복지부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때 치료했다면 살릴 수 있었던 응급 환자는 서울보다 지방이 3배가량 많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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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22 0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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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가다가 도중에 숨지는 응급환자가 하루 평균 2.5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지 못해서인데요,
특히 수도권 대도시가 아닌 지방은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그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닥터헬기로 이송된 80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응급실로 옮깁니다.
급성심근경색이 생기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이 심한 환자는 신속한 병원 이송이 최우선입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중증 외상 환자는 1시간,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2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입니다.
올들어 8월까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 중증 외상과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617명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2.5명이 치료도 못 받고 숨진 겁니다.
지역별로 보니 전국 시군구의 절반가량은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역 간 격차가 컸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중증 외상 환자의 70%가,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80%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정성필/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지역은) 병원까지의 거리가 수도권보다는 먼 경우가 많고요. 지역 내에서 모든 응급상황을 다 해결하기 힘든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북 울릉군은 응급실 이송까지 평균 7시간, 전국 시군 중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내륙에선 전남 고흥군이 3시간 넘어 이송 시간이 가장 길었습니다.
[김광수/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지방의 이송체계 확립이라든지 응급실 수를 늘린다든지 이런 의료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들을 보건복지부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때 치료했다면 살릴 수 있었던 응급 환자는 서울보다 지방이 3배가량 많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가다가 도중에 숨지는 응급환자가 하루 평균 2.5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지 못해서인데요,
특히 수도권 대도시가 아닌 지방은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그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닥터헬기로 이송된 80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응급실로 옮깁니다.
급성심근경색이 생기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이 심한 환자는 신속한 병원 이송이 최우선입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중증 외상 환자는 1시간,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2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입니다.
올들어 8월까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 중증 외상과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617명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2.5명이 치료도 못 받고 숨진 겁니다.
지역별로 보니 전국 시군구의 절반가량은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역 간 격차가 컸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중증 외상 환자의 70%가,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80%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정성필/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지역은) 병원까지의 거리가 수도권보다는 먼 경우가 많고요. 지역 내에서 모든 응급상황을 다 해결하기 힘든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북 울릉군은 응급실 이송까지 평균 7시간, 전국 시군 중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내륙에선 전남 고흥군이 3시간 넘어 이송 시간이 가장 길었습니다.
[김광수/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지방의 이송체계 확립이라든지 응급실 수를 늘린다든지 이런 의료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들을 보건복지부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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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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