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부 시속 225Km 돌풍 토네이도로 초토화…“몸이 붕 떴어요”

입력 2019.10.22 (17:17) 수정 2019.10.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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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등 남부 지역 일원에 시속 225Km에 달하는 파괴적인 풍속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달아 강타했습니다.

우박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휘몰아쳐 4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둥 번개의 섬광에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토네이도가 몰아친다! 와 토네이도다!"]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는 시속 225Km의 돌풍을 몰고 와 마을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지붕이 뜯겨 나간 집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초토화했습니다.

[카를로스 푸엔테즈/주민 : "팔을 이렇게 잡고 버텼습니다만, 몸은 공중으로 뜨고 있었어요. 붕 떴어요."]

미국 텍사스와 아칸소, 오클라호마, 테네시 주 등 남부 지역 일원에 현지시간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달아 강타했습니다.

소방국과 경찰은 무너진 가옥에서 수십 명의 주민을 구조하는 등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도미닉/토네이도 생존자 :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과 빗소리는 커다란 기차 소리처럼 울렸어요. 제정신이 아니었죠."]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진 남부 일원의 지역 공항에선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지역의 상당수 학교도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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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남부 시속 225Km 돌풍 토네이도로 초토화…“몸이 붕 떴어요”
    • 입력 2019-10-22 17:19:56
    • 수정2019-10-22 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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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등 남부 지역 일원에 시속 225Km에 달하는 파괴적인 풍속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달아 강타했습니다.

우박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휘몰아쳐 4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둥 번개의 섬광에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토네이도가 몰아친다! 와 토네이도다!"]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는 시속 225Km의 돌풍을 몰고 와 마을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지붕이 뜯겨 나간 집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초토화했습니다.

[카를로스 푸엔테즈/주민 : "팔을 이렇게 잡고 버텼습니다만, 몸은 공중으로 뜨고 있었어요. 붕 떴어요."]

미국 텍사스와 아칸소, 오클라호마, 테네시 주 등 남부 지역 일원에 현지시간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달아 강타했습니다.

소방국과 경찰은 무너진 가옥에서 수십 명의 주민을 구조하는 등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도미닉/토네이도 생존자 :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과 빗소리는 커다란 기차 소리처럼 울렸어요. 제정신이 아니었죠."]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진 남부 일원의 지역 공항에선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지역의 상당수 학교도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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