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 든 이낙연 총리…“일본과 1,500년 우호협력 역사”

입력 2019.10.22 (21:33) 수정 2019.10.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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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대표로 이낙연 총리도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간 이 총리는 모레(24일) 아베 총리와 만납니다.

오늘(22일)은 한일우호의 상징인 고 이수현 씨의 추모 현장을 찾아, 한일 우호협력의 긴 역사를 강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미복 차림의 이낙연 총리, 남관표 주일 대사와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습니다.

170여개 나라 사절단과 함께 외빈석에 앉아, 아베 총리 등과는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이 총리는 즉위식이 끝난 뒤, "대단히 장중한 일본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관심은 24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와의 면담, 면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진솔한 생각이 담겼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 이 총리 역시 아베 총리를 만나 이같은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의 추모비를 찾은 이 총리는 한일 우호 협력의 긴 역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50년이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걸친 우호 협력의 역사를 훼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죠."]

이 총리의 방일 결과가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지도 관심입니다.

[남관표/주일 대사 : "(일본과) 계속해서 대화를 좀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화가 있다는 것은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게 전제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정부가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모레(24일)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면담은 1년 만에 열리는 한일 최고위급 대화입니다.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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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서 든 이낙연 총리…“일본과 1,500년 우호협력 역사”
    • 입력 2019-10-22 21:34:40
    • 수정2019-10-23 07: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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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대표로 이낙연 총리도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간 이 총리는 모레(24일) 아베 총리와 만납니다.

오늘(22일)은 한일우호의 상징인 고 이수현 씨의 추모 현장을 찾아, 한일 우호협력의 긴 역사를 강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미복 차림의 이낙연 총리, 남관표 주일 대사와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습니다.

170여개 나라 사절단과 함께 외빈석에 앉아, 아베 총리 등과는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이 총리는 즉위식이 끝난 뒤, "대단히 장중한 일본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관심은 24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와의 면담, 면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진솔한 생각이 담겼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 이 총리 역시 아베 총리를 만나 이같은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의 추모비를 찾은 이 총리는 한일 우호 협력의 긴 역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50년이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걸친 우호 협력의 역사를 훼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죠."]

이 총리의 방일 결과가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지도 관심입니다.

[남관표/주일 대사 : "(일본과) 계속해서 대화를 좀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화가 있다는 것은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게 전제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정부가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모레(24일)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면담은 1년 만에 열리는 한일 최고위급 대화입니다.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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