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일본과 1500년 우호협력 역사”…내일 ‘친서’ 전달

입력 2019.10.23 (06:11) 수정 2019.10.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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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왕 즉위식에는 우리 정부 대표로 일본에 간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했습니다.

이 총리는 내일 아베 총리와 면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미복 차림의 이낙연 총리.

남관표 주일 대사와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습니다.

170여개 나라 사절단과 함께 외빈석에 앉아, 아베 총리 등과는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이 총리는 즉위식이 끝난 뒤, "대단히 장중한 일본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이 주최한 연회에도 참석해 즉위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관심은 내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와의 면담.

면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진솔한 생각이 담겼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 이 총리 역시 아베 총리를 만나 이같은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의 추모비를 찾은 이 총리는 한일 우호 협력의 긴 역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50년이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걸친 우호 협력의 역사를 훼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죠."]

이 총리의 방일 결과가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지도 관심입니다.

[남관표/주일 대사 : "(일본과) 계속해서 대화를 좀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화가 있다는 것은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게 전제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 총리는 오늘 모리 전 총리 등 일본 정계 인사들을 4차례에 걸쳐 두루 만납니다.

저녁에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합니다.

이 총리는 또 일본 게이오 대학생들과 만나고 동포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합니다.

가능한 접촉면을 늘려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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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 “일본과 1500년 우호협력 역사”…내일 ‘친서’ 전달
    • 입력 2019-10-23 06:14:22
    • 수정2019-10-23 0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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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왕 즉위식에는 우리 정부 대표로 일본에 간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했습니다.

이 총리는 내일 아베 총리와 면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미복 차림의 이낙연 총리.

남관표 주일 대사와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습니다.

170여개 나라 사절단과 함께 외빈석에 앉아, 아베 총리 등과는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이 총리는 즉위식이 끝난 뒤, "대단히 장중한 일본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이 주최한 연회에도 참석해 즉위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관심은 내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와의 면담.

면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진솔한 생각이 담겼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 이 총리 역시 아베 총리를 만나 이같은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의 추모비를 찾은 이 총리는 한일 우호 협력의 긴 역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50년이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걸친 우호 협력의 역사를 훼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죠."]

이 총리의 방일 결과가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지도 관심입니다.

[남관표/주일 대사 : "(일본과) 계속해서 대화를 좀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화가 있다는 것은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게 전제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 총리는 오늘 모리 전 총리 등 일본 정계 인사들을 4차례에 걸쳐 두루 만납니다.

저녁에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합니다.

이 총리는 또 일본 게이오 대학생들과 만나고 동포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합니다.

가능한 접촉면을 늘려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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