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내일 아베 면담…“일정한 결과 나올 것”

입력 2019.10.23 (21:17) 수정 2019.10.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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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가 일본 정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함께 지혜를 짜내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내일(24일)은 아베 총리를 면담을 합니다. 이 총리는 일정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해, 순간 기자단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립여당과 제1야당 대표를 만난 자리, 이 총리는 1965년 한일 협정 얘기를 꺼냈습니다.

두 나라의 협정 해석은 다르지만 과거에도 대화로 해결했다고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이번에도 서로 지혜를 짜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고 또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남 직후 갑자기 프레스센터를 찾은 이 총리는 오늘(23일) 회동에 대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구체적 제안이 오가진 않았지만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일(24일) 아베 총리 면담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내일(24일)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일정한 결과'라는 말에 뭔가 진전이 있는 거 아니냐, 순간 취재진 분위기가 술렁였는데, '일정한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나를 다시 묻자 "구체적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말 그대로 써 달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 대학생들과도 만나 악화된 한일 관계가 청년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게 가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번 방문의 목적이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왕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한일 고위급 간에 진지한 대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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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 내일 아베 면담…“일정한 결과 나올 것”
    • 입력 2019-10-23 21:19:25
    • 수정2019-10-23 22: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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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가 일본 정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함께 지혜를 짜내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내일(24일)은 아베 총리를 면담을 합니다. 이 총리는 일정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해, 순간 기자단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립여당과 제1야당 대표를 만난 자리, 이 총리는 1965년 한일 협정 얘기를 꺼냈습니다.

두 나라의 협정 해석은 다르지만 과거에도 대화로 해결했다고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이번에도 서로 지혜를 짜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고 또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남 직후 갑자기 프레스센터를 찾은 이 총리는 오늘(23일) 회동에 대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구체적 제안이 오가진 않았지만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일(24일) 아베 총리 면담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내일(24일)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일정한 결과'라는 말에 뭔가 진전이 있는 거 아니냐, 순간 취재진 분위기가 술렁였는데, '일정한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나를 다시 묻자 "구체적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말 그대로 써 달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 대학생들과도 만나 악화된 한일 관계가 청년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게 가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번 방문의 목적이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왕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한일 고위급 간에 진지한 대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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