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승인 나흘 뒤 ESS 화재…원인조사·관리 부실 의혹
입력 2019.10.24 (07:35)
수정 2019.10.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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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너지저장장치, ESS 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정부의 안전강화대책에 따라 안전조치를 했다며 승인까지 받은 설비에서 나흘 만에 일어난 화재입니다.
정부의 화재원인조사와 안전 대책이 부실한 것은 아닌지,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까맣게 타버린 리튬 배터리 모듈이 나뒹굽니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에너지저장장치, ESS에서 불이 난 겁니다.
2017년 이후 27번째 ESS 화재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화재 나흘 전 안전을 강화했다는 승인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 이상 보호장치, 비상 정지장치 설치 등 정부 방침에 따라 4가지 추가 안전조치를 취했고, 전기안전공사 등의 확인을 거쳐 안전관리위원회도 최종 승인을 해준 겁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잇단 ESS 화재에 대해 원인 조사결과와 안전강화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ESS 화재는 네 건이나 잇따랐습니다.
앞서 세 건은 추가 안전조치에 대한 안전관리위원회 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안전 조치 승인까지 받았는데 불이 난 첫 사롑니다.
[이덕환/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 "상식적으로 보면 점검이 충분히 정교하지 않았다, (ESS화재 대책이) 너무 느슨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죠."]
화재원인도 오리무중입니다.
불이 난 27곳 중 LG 화학 배터리를 쓴 곳은 모두 15곳.
14곳은 중국 생산품이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국내 생산 제품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국의 옥외 ESS 사업장은 천백여 곳.
산업부는 추가 화재원인조사와 함께 안전조치 내용과 절차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 ESS 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정부의 안전강화대책에 따라 안전조치를 했다며 승인까지 받은 설비에서 나흘 만에 일어난 화재입니다.
정부의 화재원인조사와 안전 대책이 부실한 것은 아닌지,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까맣게 타버린 리튬 배터리 모듈이 나뒹굽니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에너지저장장치, ESS에서 불이 난 겁니다.
2017년 이후 27번째 ESS 화재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화재 나흘 전 안전을 강화했다는 승인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 이상 보호장치, 비상 정지장치 설치 등 정부 방침에 따라 4가지 추가 안전조치를 취했고, 전기안전공사 등의 확인을 거쳐 안전관리위원회도 최종 승인을 해준 겁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잇단 ESS 화재에 대해 원인 조사결과와 안전강화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ESS 화재는 네 건이나 잇따랐습니다.
앞서 세 건은 추가 안전조치에 대한 안전관리위원회 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안전 조치 승인까지 받았는데 불이 난 첫 사롑니다.
[이덕환/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 "상식적으로 보면 점검이 충분히 정교하지 않았다, (ESS화재 대책이) 너무 느슨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죠."]
화재원인도 오리무중입니다.
불이 난 27곳 중 LG 화학 배터리를 쓴 곳은 모두 15곳.
14곳은 중국 생산품이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국내 생산 제품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국의 옥외 ESS 사업장은 천백여 곳.
산업부는 추가 화재원인조사와 함께 안전조치 내용과 절차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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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24 07:50:54
[앵커]
에너지저장장치, ESS 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정부의 안전강화대책에 따라 안전조치를 했다며 승인까지 받은 설비에서 나흘 만에 일어난 화재입니다.
정부의 화재원인조사와 안전 대책이 부실한 것은 아닌지,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까맣게 타버린 리튬 배터리 모듈이 나뒹굽니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에너지저장장치, ESS에서 불이 난 겁니다.
2017년 이후 27번째 ESS 화재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화재 나흘 전 안전을 강화했다는 승인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 이상 보호장치, 비상 정지장치 설치 등 정부 방침에 따라 4가지 추가 안전조치를 취했고, 전기안전공사 등의 확인을 거쳐 안전관리위원회도 최종 승인을 해준 겁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잇단 ESS 화재에 대해 원인 조사결과와 안전강화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ESS 화재는 네 건이나 잇따랐습니다.
앞서 세 건은 추가 안전조치에 대한 안전관리위원회 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안전 조치 승인까지 받았는데 불이 난 첫 사롑니다.
[이덕환/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 "상식적으로 보면 점검이 충분히 정교하지 않았다, (ESS화재 대책이) 너무 느슨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죠."]
화재원인도 오리무중입니다.
불이 난 27곳 중 LG 화학 배터리를 쓴 곳은 모두 15곳.
14곳은 중국 생산품이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국내 생산 제품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국의 옥외 ESS 사업장은 천백여 곳.
산업부는 추가 화재원인조사와 함께 안전조치 내용과 절차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 ESS 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정부의 안전강화대책에 따라 안전조치를 했다며 승인까지 받은 설비에서 나흘 만에 일어난 화재입니다.
정부의 화재원인조사와 안전 대책이 부실한 것은 아닌지,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까맣게 타버린 리튬 배터리 모듈이 나뒹굽니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에너지저장장치, ESS에서 불이 난 겁니다.
2017년 이후 27번째 ESS 화재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화재 나흘 전 안전을 강화했다는 승인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 이상 보호장치, 비상 정지장치 설치 등 정부 방침에 따라 4가지 추가 안전조치를 취했고, 전기안전공사 등의 확인을 거쳐 안전관리위원회도 최종 승인을 해준 겁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잇단 ESS 화재에 대해 원인 조사결과와 안전강화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ESS 화재는 네 건이나 잇따랐습니다.
앞서 세 건은 추가 안전조치에 대한 안전관리위원회 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안전 조치 승인까지 받았는데 불이 난 첫 사롑니다.
[이덕환/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 "상식적으로 보면 점검이 충분히 정교하지 않았다, (ESS화재 대책이) 너무 느슨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죠."]
화재원인도 오리무중입니다.
불이 난 27곳 중 LG 화학 배터리를 쓴 곳은 모두 15곳.
14곳은 중국 생산품이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국내 생산 제품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국의 옥외 ESS 사업장은 천백여 곳.
산업부는 추가 화재원인조사와 함께 안전조치 내용과 절차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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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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