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도 불출마 與 물갈이 시동?…한국당은 가산점 후폭풍

입력 2019.10.24 (21:13) 수정 2019.10.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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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악의 국회를 책임지겠다, 조국 정국에서 법사위는 지옥 같았다,는 표현으로 불출마 이유를 들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철희, 표창원 두 초선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른바 물갈이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당에선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들에 대해 가산점'을 주겠다는 당 지도부 방침에 당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당시 문재인 당 대표의 영입 인재 1호였던 민주당 표창원 의원, 오늘(24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악의 국회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불출마를 택했다고 했습니다.

[표창원/민주당 의원 : "저는 100미터 달리기를 한 페이스로 한 것 같아요, 4년 동안. 그래서 더는 못 뛰는 상태가 되어있고요."]

불출마는 오래된 생각이라 했지만, 최근의 조국 정국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면의 밤을 보냈다는 게 표 의원 얘기입니다.

[표창원/민주당 의원 : "상대방의 불의에 대해서 공격을 하던 우리인데, 우리 스스로에게 야기된 공정성 시비를 내로남불 같은 모습으로..."]

지난 15일에는 역시 초선인 이철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철희/민주당 의원 : "단 하루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습니다."]

당 내에선 두 초선의원의 불출마를 '총선 물갈이'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다선 의원에 대한 용퇴 압박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에선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자는 방안이 논란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오늘(24일) 이 방침을 다시한번 밝혔는데,

[황교안/한국당 대표 : "당에 헌신하고 기여한 이런 부분에 관해서 저희가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범죄 혐의자'에게 가산점을 주자는 거냐는 비판 뿐 아니라 성급한 제안이다, 원내대표의 권한이 아니다 같은 반발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신상진/한국당 의원 :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활동했는지에 대한 평가. 객관적인 그런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 돼서…"]

그제(22일) 조국 전 장관 낙마에 공을 세웠다며 법사위원 등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준 데 대해서도, 자화자찬이다, 교만해 보인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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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창원도 불출마 與 물갈이 시동?…한국당은 가산점 후폭풍
    • 입력 2019-10-24 21:16:06
    • 수정2019-10-24 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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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악의 국회를 책임지겠다, 조국 정국에서 법사위는 지옥 같았다,는 표현으로 불출마 이유를 들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철희, 표창원 두 초선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른바 물갈이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당에선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들에 대해 가산점'을 주겠다는 당 지도부 방침에 당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당시 문재인 당 대표의 영입 인재 1호였던 민주당 표창원 의원, 오늘(24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악의 국회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불출마를 택했다고 했습니다.

[표창원/민주당 의원 : "저는 100미터 달리기를 한 페이스로 한 것 같아요, 4년 동안. 그래서 더는 못 뛰는 상태가 되어있고요."]

불출마는 오래된 생각이라 했지만, 최근의 조국 정국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면의 밤을 보냈다는 게 표 의원 얘기입니다.

[표창원/민주당 의원 : "상대방의 불의에 대해서 공격을 하던 우리인데, 우리 스스로에게 야기된 공정성 시비를 내로남불 같은 모습으로..."]

지난 15일에는 역시 초선인 이철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철희/민주당 의원 : "단 하루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습니다."]

당 내에선 두 초선의원의 불출마를 '총선 물갈이'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다선 의원에 대한 용퇴 압박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에선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자는 방안이 논란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오늘(24일) 이 방침을 다시한번 밝혔는데,

[황교안/한국당 대표 : "당에 헌신하고 기여한 이런 부분에 관해서 저희가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범죄 혐의자'에게 가산점을 주자는 거냐는 비판 뿐 아니라 성급한 제안이다, 원내대표의 권한이 아니다 같은 반발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신상진/한국당 의원 :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활동했는지에 대한 평가. 객관적인 그런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 돼서…"]

그제(22일) 조국 전 장관 낙마에 공을 세웠다며 법사위원 등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준 데 대해서도, 자화자찬이다, 교만해 보인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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