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핵심 변수 완전 정복

입력 2019.10.24 (21:47) 수정 2019.10.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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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스포츠 뉴스입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이제 두산의 굳히기냐 키움의 대반전이냐로 관심이 쏠립니다.

문영규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통계와 뚝심의 대결, 지금까지는 뚝심이 앞서네요?

[기자]

네, 야구계엔 좌타자가 좌투수에 약하다는 정설이 있는데요.

실제로 두산은 좌타자가 많아 시즌 중 좌투에 매우 약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야구에 능한 키움 장정석 감독은 1차전에 에이스 브리검 대신 좌투수 요키시를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1차전부터 좌타자 5명 배치하며 정공법을 펼쳤는데, 결과는 요키시가 6점을 내줘 두산 승이었습니다.

게다가 1, 2차전 두산 좌타자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3할 6푼이 넘었는데요.

물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뚝심의 야구가 데이터 야구의 변칙전략에 서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두 팀 타격은 팽팽했는데 역 시 큰 경기답게 수비가 승부를 갈랐죠?

[기자]

네, 두 경기 키움은 네 개 두산의 두 개의 실책을 범했는데요.

실책 개수 말고도 전체적 수비 내용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두산은 수비 이동, 수비 시프트도 잘 들어맞았는데요.

그라운드에 들어온 타구를 아웃으로 처리한 비율, 즉 수비 효율에서 두산은 약 68%를 키움은 59%를 기록했는데요.

물론, 아주 작은 표본이라 운과 타자의 영향이 컸겠지만, 역시 수비 싸움이 커다란 변수입니다.

[앵커]

실책도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는데요.

[기자]

네, 1차전·2차전 모두 실책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2차전 8회 말 김혜성 선수의 실책을 좀 다시 보면 김혜성 선수가 공을 백핸드가 아닌 포핸드, 앞에서 받으려다 놓칩니다.

이게 한국이나 일본 야구는 공을 몸의 중심 앞에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실제로 일본 골든글러브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왜 정면으로만 공을 받느냐고 지적받은 적도 있고요.

이 장면도 보면 타구를 몸 중심이 따라가기엔 늦어 보였는데요.

김혜성 선수가 시즌 중에 백핸드 포구 실책으로 비판받은 적 있던 점도 작용한 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앵커]

이제 3차전인데요, 키움의 뒷문이 크게 흔들렸는데 계속해서 변수가 되겠죠?

[기자]

네, 먼저 키움 오주원 선수 1, 2차전 마무리로 나와 좋지 못했는데요.

3차전에선 마무리를 다른 선수가 맡을지 주목됩니다.

허리 통증으로 1, 2차전에 결장한 안우진 선수도 큰 변수인데요.

현재 키움은 안우진 선수 몸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3차전 선발로 키움은 브리검, 두산은 후랭코프를 예고했는데요.

시즌 성적은 브리검이 앞서지만 두산 전엔 안 좋았고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약 89%로 흐름은 두산 쪽입니다.

그래도 키움 팬들에게 희망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 승리 팀이 우승 못 한 적이 딱 두 번 있는데, 그 두 번 모두 우승을 놓친 비운의 주인공이 두산이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문영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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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시리즈 핵심 변수 완전 정복
    • 입력 2019-10-24 21:51:00
    • 수정2019-10-24 21: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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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스포츠 뉴스입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이제 두산의 굳히기냐 키움의 대반전이냐로 관심이 쏠립니다.

문영규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통계와 뚝심의 대결, 지금까지는 뚝심이 앞서네요?

[기자]

네, 야구계엔 좌타자가 좌투수에 약하다는 정설이 있는데요.

실제로 두산은 좌타자가 많아 시즌 중 좌투에 매우 약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야구에 능한 키움 장정석 감독은 1차전에 에이스 브리검 대신 좌투수 요키시를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1차전부터 좌타자 5명 배치하며 정공법을 펼쳤는데, 결과는 요키시가 6점을 내줘 두산 승이었습니다.

게다가 1, 2차전 두산 좌타자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3할 6푼이 넘었는데요.

물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뚝심의 야구가 데이터 야구의 변칙전략에 서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두 팀 타격은 팽팽했는데 역 시 큰 경기답게 수비가 승부를 갈랐죠?

[기자]

네, 두 경기 키움은 네 개 두산의 두 개의 실책을 범했는데요.

실책 개수 말고도 전체적 수비 내용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두산은 수비 이동, 수비 시프트도 잘 들어맞았는데요.

그라운드에 들어온 타구를 아웃으로 처리한 비율, 즉 수비 효율에서 두산은 약 68%를 키움은 59%를 기록했는데요.

물론, 아주 작은 표본이라 운과 타자의 영향이 컸겠지만, 역시 수비 싸움이 커다란 변수입니다.

[앵커]

실책도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는데요.

[기자]

네, 1차전·2차전 모두 실책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2차전 8회 말 김혜성 선수의 실책을 좀 다시 보면 김혜성 선수가 공을 백핸드가 아닌 포핸드, 앞에서 받으려다 놓칩니다.

이게 한국이나 일본 야구는 공을 몸의 중심 앞에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실제로 일본 골든글러브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왜 정면으로만 공을 받느냐고 지적받은 적도 있고요.

이 장면도 보면 타구를 몸 중심이 따라가기엔 늦어 보였는데요.

김혜성 선수가 시즌 중에 백핸드 포구 실책으로 비판받은 적 있던 점도 작용한 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앵커]

이제 3차전인데요, 키움의 뒷문이 크게 흔들렸는데 계속해서 변수가 되겠죠?

[기자]

네, 먼저 키움 오주원 선수 1, 2차전 마무리로 나와 좋지 못했는데요.

3차전에선 마무리를 다른 선수가 맡을지 주목됩니다.

허리 통증으로 1, 2차전에 결장한 안우진 선수도 큰 변수인데요.

현재 키움은 안우진 선수 몸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3차전 선발로 키움은 브리검, 두산은 후랭코프를 예고했는데요.

시즌 성적은 브리검이 앞서지만 두산 전엔 안 좋았고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약 89%로 흐름은 두산 쪽입니다.

그래도 키움 팬들에게 희망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 승리 팀이 우승 못 한 적이 딱 두 번 있는데, 그 두 번 모두 우승을 놓친 비운의 주인공이 두산이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문영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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