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장 난입 美 탄핵 정국 ‘진풍경’…민주, 공개 조사 진행할 듯

입력 2019.10.25 (06:33) 수정 2019.10.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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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간 고성에 청문회장 점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화당 의원들이 나서 육탄 방어하는 이례적인 진풍경이 미 의회에서 펼쳐졌죠.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장에 난입한 공화당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민주당은 다음달 중순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공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탄핵 정국은 혼돈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주도의 청문회에 출석한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의 증언을 막기 위해 비공개 청문회장 점거에 나선 공화당 의원들,

[메츠 게이츠/미 공화당 하원의원 : "민주당은 미국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하고 있어요. 우리는 뭐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를 원합니다."]

청문회장 안에선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갔습니다.

5시간 넘게 점거하는 동안 피자도 배달시켜 먹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톰 말리노프스키/민주당 하원의원 :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이 회의장 주변에서 피자를 먹으면서 용감한 척하고 있네요."]

우크라이나 의혹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리한 진술이 이어지자 공화당 의원들이 몸으로 막아선겁니다.

거칠게 싸우라며 공화당 측에 적극 대응을 주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육탄 방어에 나선 공화당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마녀사냥에 거칠게, 영리하게, 그리고 이해심있게 대응해줘서 고맙다며, 민주당 주도의 탄핵 조사는 '완전한 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비공개 청문회의 취지는 증인들이 입을 맞추는 걸 방지하는데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투명성 논란이 빚어지자 다음달 중순 쯤 공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민주당이 소환할지 불투명하지만, 증언이 이뤄진다면 백악관에 엄청난 충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경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해서도 폭탄 발언을 할 경우 대선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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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장 난입 美 탄핵 정국 ‘진풍경’…민주, 공개 조사 진행할 듯
    • 입력 2019-10-25 06:36:29
    • 수정2019-10-25 07: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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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간 고성에 청문회장 점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화당 의원들이 나서 육탄 방어하는 이례적인 진풍경이 미 의회에서 펼쳐졌죠.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장에 난입한 공화당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민주당은 다음달 중순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공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탄핵 정국은 혼돈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주도의 청문회에 출석한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의 증언을 막기 위해 비공개 청문회장 점거에 나선 공화당 의원들,

[메츠 게이츠/미 공화당 하원의원 : "민주당은 미국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하고 있어요. 우리는 뭐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를 원합니다."]

청문회장 안에선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갔습니다.

5시간 넘게 점거하는 동안 피자도 배달시켜 먹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톰 말리노프스키/민주당 하원의원 :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이 회의장 주변에서 피자를 먹으면서 용감한 척하고 있네요."]

우크라이나 의혹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리한 진술이 이어지자 공화당 의원들이 몸으로 막아선겁니다.

거칠게 싸우라며 공화당 측에 적극 대응을 주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육탄 방어에 나선 공화당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마녀사냥에 거칠게, 영리하게, 그리고 이해심있게 대응해줘서 고맙다며, 민주당 주도의 탄핵 조사는 '완전한 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비공개 청문회의 취지는 증인들이 입을 맞추는 걸 방지하는데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투명성 논란이 빚어지자 다음달 중순 쯤 공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민주당이 소환할지 불투명하지만, 증언이 이뤄진다면 백악관에 엄청난 충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경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해서도 폭탄 발언을 할 경우 대선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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