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사망’ 용의자 추가 체포…희생자에 베트남인?

입력 2019.10.26 (06:36) 수정 2019.10.26 (08: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국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3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사망한 39명이 중국인들이라는 당초 경찰 발표와 달리 베트남인이 포함됐을 수 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9명이 사망한 채 발견된 컨테이너를 싣고 트럭이 이동합니다.

정밀 조사를 위해 인근의 안전 장소로 옮겨지는 겁니다.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이 40대 남성과 30대 남녀 등 용의자 3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이미 구금된 트럭운전자와 같은 살인과 밀입국 알선 혐의입니다.

[피파 밀스/영국 에식스 경찰서 부서장 : "용의자들은 현재 살인과 밀입국 알선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살인 혐의로 수요일 체포된 25살 남성도 계속 구금 상태입니다."]

희생자 부검도 시작됐습니다. 법의학자들은 신원 감식과 함께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건 전날 오후 2시 40분쯤 벨기에 항구에 진입해 다음날 자정 지나 영국에 넘어온 뒤, 새벽 1시 40분 산업단지에서 발견되기까지, 경찰은 이들이 10시간 가까이 영하 25도의 컨테이너 안에 있다 동사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망한 채 옮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39명이 중국인이라는 당초 발표를 중국 정부가 부인하자, 영국 경찰은 검시 절차가 모두 끝날 때까지 정확한 국적을 밝히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희생자 중 베트남인이 있을 수 있단 보도도 나왔습니다.

BBC와 로이터 등은 밀입국을 시도하던 20대 베트남 여성이 가족에게 '질식해 죽을 것 같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는 컨테이너가 벨기에 항구에 도착하기 두 시간 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컨테이너 사망’ 용의자 추가 체포…희생자에 베트남인?
    • 입력 2019-10-26 06:37:12
    • 수정2019-10-26 08:39:22
    뉴스광장 1부
[앵커]

영국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3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사망한 39명이 중국인들이라는 당초 경찰 발표와 달리 베트남인이 포함됐을 수 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9명이 사망한 채 발견된 컨테이너를 싣고 트럭이 이동합니다.

정밀 조사를 위해 인근의 안전 장소로 옮겨지는 겁니다.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이 40대 남성과 30대 남녀 등 용의자 3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이미 구금된 트럭운전자와 같은 살인과 밀입국 알선 혐의입니다.

[피파 밀스/영국 에식스 경찰서 부서장 : "용의자들은 현재 살인과 밀입국 알선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살인 혐의로 수요일 체포된 25살 남성도 계속 구금 상태입니다."]

희생자 부검도 시작됐습니다. 법의학자들은 신원 감식과 함께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건 전날 오후 2시 40분쯤 벨기에 항구에 진입해 다음날 자정 지나 영국에 넘어온 뒤, 새벽 1시 40분 산업단지에서 발견되기까지, 경찰은 이들이 10시간 가까이 영하 25도의 컨테이너 안에 있다 동사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망한 채 옮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39명이 중국인이라는 당초 발표를 중국 정부가 부인하자, 영국 경찰은 검시 절차가 모두 끝날 때까지 정확한 국적을 밝히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희생자 중 베트남인이 있을 수 있단 보도도 나왔습니다.

BBC와 로이터 등은 밀입국을 시도하던 20대 베트남 여성이 가족에게 '질식해 죽을 것 같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는 컨테이너가 벨기에 항구에 도착하기 두 시간 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