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친분에도 한계”…압박 수위 높이는 북한

입력 2019.10.28 (06:05) 수정 2019.10.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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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던 연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 협상을 주도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미국이 북미 정상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어제 미국을 향해 담화를 냈습니다.

미국 등 미수교국 관계개선을 위해 만든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낸 담화입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가 나온 지 사흘 만으로, 내용은 더 강경했습니다.

김영철은 미국이 북미 정상간 친분을 내세워 시간끌기를 하면서 연말을 넘기려 한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미관계가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은 북미 정상 사이에 형성된 친분관계 덕분이지만,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 간 신뢰가 북미관계 악화를 방지하는 담보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철 담화는 미국이 스톡홀름 실무협상 이후 북한이 요구하는 답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김영철은 북미관계에 진전은 없는데 미국은 북한이 신뢰구축을 위해 취한 중대조치들을 외교적 성과로 포장해 선전하고 있다며 불만도 쏟아냈습니다.

김영철은 미국이 최근 북한의 인내심과 아량을 오판하면서 대북적대정책에 더욱 발광하고 있다며, 거친 표현도 썼습니다.

대미 관계에서 김영철이 등장한 것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뒤 8개월 만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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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정상 친분에도 한계”…압박 수위 높이는 북한
    • 입력 2019-10-28 06:07:46
    • 수정2019-10-28 0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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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던 연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 협상을 주도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미국이 북미 정상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어제 미국을 향해 담화를 냈습니다.

미국 등 미수교국 관계개선을 위해 만든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낸 담화입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가 나온 지 사흘 만으로, 내용은 더 강경했습니다.

김영철은 미국이 북미 정상간 친분을 내세워 시간끌기를 하면서 연말을 넘기려 한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미관계가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은 북미 정상 사이에 형성된 친분관계 덕분이지만,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 간 신뢰가 북미관계 악화를 방지하는 담보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철 담화는 미국이 스톡홀름 실무협상 이후 북한이 요구하는 답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김영철은 북미관계에 진전은 없는데 미국은 북한이 신뢰구축을 위해 취한 중대조치들을 외교적 성과로 포장해 선전하고 있다며 불만도 쏟아냈습니다.

김영철은 미국이 최근 북한의 인내심과 아량을 오판하면서 대북적대정책에 더욱 발광하고 있다며, 거친 표현도 썼습니다.

대미 관계에서 김영철이 등장한 것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뒤 8개월 만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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