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돌 짜장면에서 망치 짜장면까지…별별 짜장면
입력 2019.10.28 (08:34)
수정 2019.10.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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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예전에는 입학식과 졸업식, 생일이나 이사하는 날 등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음식이 바로 짜장면인데요.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쉽게 접하는 음식이 됐습니다.
100여 년 전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한국의 100대 민족문화상징에 들어갈 만큼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음식이 된 짜장면.
오늘은 중국의 짜장면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돌 짜장면에서 망치로 부숴 먹는 짜장면까지 맛 좋고 재미있는 별별 짜장면의 세계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600만 그릇, 팔린다는 국민 음식!
특별한 날 가족과 함께 꼭 먹던 외식 메뉴 짜장면입니다.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건 1890년대!
인천 제물포항 개항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인천으로 건너왔는데요.
당시 화교들이 고향 음식인 중국식 된장에 국수를 비벼 먹던 간편식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지상/음식평론가 : “(초기의 짜장면은) 지금의 단맛이라든가 이런 게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화교 왕송산이라는 분이 중국 된장에다 캐러멜을 넣어서 지금의 까만색 춘장을 개발하면서 그 짜장면의 맛이 현재의 짜장면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짜장면의 원조인 북경식 전통 짜장면을 만나봤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우리가 먹는 짜장면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데요.
다양한 채소를 넣고 갈색 빛깔의 장과 함께 비빕니다.
중국에선 작장면이라고 부르는데요.
[허지화/북경식 짜장면 음식점 관계자 : “‘작’은 센 불에 파 마늘 등을 튀기듯이 볶는다는 뜻이고 장은 중국 된장인 황두장을 말하는 것이고.”]
작장면은 중국 베이징과 산둥지역의 가정식 요리입니다.
콩과 밀을 섞어 만든 중국식 된장에 고기만 잘게 썰어 볶아서 소스를 만듭니다.
주재료인 황장은 콩으로 만들어 고소하면서도 짭짤하다는데요.
수타면 위에 오이와 적채, 당근 등 먹기 좋게 다듬은 다양한 생채소를 듬뿍 올립니다.
고기와 함께 볶은 황장을 올려주면 북경식 짜장면 탄생됩니다.
면 위에 올린 생채소들을 장과 함께 비벼 먹는 북경식 짜장면!
한국 짜장면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김현욱/서울시 동대문구 : “야채를 처음에는 생으로 주셔서 먹기가 좀 거북할 것 같았는데 얇게 자르고 해서 충분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00여 년 지났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특색을 더하며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특별한 짜장면 하나로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곳!
등장하는 순간부터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로 입맛을 제대로 자극하는데요.
이 가게의 인기메뉴는 돌 짜장입니다.
[이동용/경기도 파주시 : “이런 돌짜장 처음 먹어봤어요. 그래서 처음 접해서 신선하고 애들도 좋아하고 해서 가족들이랑 같이 왔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돌판 데우기입니다.
[이동근/돌짜장 음식점 관계자 : “너무 덜 달궈져서 손님상에 나가서 차갑거나 너무 과하게 달궈져서 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제 경험상으로는 5분 정도 달구는 게 가장 적정하고 손님이 끝까지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릇만 바꿨다고 특별한 맛이 나진 않겠죠?
이 집만의 특제 소스가 맛을 더하는데요.
양파, 마늘, 생강 등을 가루 내어 넣어주고요.
두반장, 굴 소스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섞어줍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맛을 살리기 위해 생크림을 추가합니다.
특제 소스에 춘장을 섞어 각종 해물과 채소를 볶아주는데요.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큼지막한 고기, 새싹채소까지 아낌없이 올려주면 돌 짜장면 탄생입니다.
돌판 위에서 새롭게 태어난 돌 짜장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바로 입으로 직행, 반응도 뜨거운데요.
[박수근/경기도 파주시 : “돌이라고 해서 계속 식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제가 먹어 본 짜장면 중에서는 가히 인생 짜장면이라고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이번에도 색다른 짜장면으로 입소문 난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주문하자마자 수저와 함께 나온 것은 망치인데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망치로 깨야 해요."]
짜장면이 나오자마자 망치로 탕탕탕!
동그란 돔 모양의 빵을 깨트리자 그 속에 짜장면이 숨어있습니다.
토르티야를 모자처럼 쓴 일명 망치 짜장면입니다.
멕시코 빵인 토르티야를 기름에 넣고 노릇노릇 튀겨주는데요.
강력한 화력으로 해산물과 채소에 불 맛 제대로 입혀주고요.
달콤한 춘장과 면을 함께 넣어 볶아줍니다.
불 맛 입힌 볶음 짜장면에 기름기 쫙 뺀 토르티야를 덮어주면 망치 짜장면 대령입니다.
망치로 깨트려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바삭한 빵과 촉촉한 짜장면을 함께 먹으니 색다른 식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박영식/경기도 구리시 : “망치로 깨서 먹으니까 너무 신기하고 다음에 우리 아이들 데리고 와서 또 먹고 싶네요.”]
눈과 입을 사로잡은 이색 짜장면!
오늘 점심, 짜장면 한 그릇 어떠세요?
예전에는 입학식과 졸업식, 생일이나 이사하는 날 등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음식이 바로 짜장면인데요.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쉽게 접하는 음식이 됐습니다.
100여 년 전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한국의 100대 민족문화상징에 들어갈 만큼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음식이 된 짜장면.
오늘은 중국의 짜장면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돌 짜장면에서 망치로 부숴 먹는 짜장면까지 맛 좋고 재미있는 별별 짜장면의 세계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600만 그릇, 팔린다는 국민 음식!
특별한 날 가족과 함께 꼭 먹던 외식 메뉴 짜장면입니다.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건 1890년대!
인천 제물포항 개항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인천으로 건너왔는데요.
당시 화교들이 고향 음식인 중국식 된장에 국수를 비벼 먹던 간편식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지상/음식평론가 : “(초기의 짜장면은) 지금의 단맛이라든가 이런 게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화교 왕송산이라는 분이 중국 된장에다 캐러멜을 넣어서 지금의 까만색 춘장을 개발하면서 그 짜장면의 맛이 현재의 짜장면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짜장면의 원조인 북경식 전통 짜장면을 만나봤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우리가 먹는 짜장면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데요.
다양한 채소를 넣고 갈색 빛깔의 장과 함께 비빕니다.
중국에선 작장면이라고 부르는데요.
[허지화/북경식 짜장면 음식점 관계자 : “‘작’은 센 불에 파 마늘 등을 튀기듯이 볶는다는 뜻이고 장은 중국 된장인 황두장을 말하는 것이고.”]
작장면은 중국 베이징과 산둥지역의 가정식 요리입니다.
콩과 밀을 섞어 만든 중국식 된장에 고기만 잘게 썰어 볶아서 소스를 만듭니다.
주재료인 황장은 콩으로 만들어 고소하면서도 짭짤하다는데요.
수타면 위에 오이와 적채, 당근 등 먹기 좋게 다듬은 다양한 생채소를 듬뿍 올립니다.
고기와 함께 볶은 황장을 올려주면 북경식 짜장면 탄생됩니다.
면 위에 올린 생채소들을 장과 함께 비벼 먹는 북경식 짜장면!
한국 짜장면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김현욱/서울시 동대문구 : “야채를 처음에는 생으로 주셔서 먹기가 좀 거북할 것 같았는데 얇게 자르고 해서 충분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00여 년 지났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특색을 더하며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특별한 짜장면 하나로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곳!
등장하는 순간부터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로 입맛을 제대로 자극하는데요.
이 가게의 인기메뉴는 돌 짜장입니다.
[이동용/경기도 파주시 : “이런 돌짜장 처음 먹어봤어요. 그래서 처음 접해서 신선하고 애들도 좋아하고 해서 가족들이랑 같이 왔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돌판 데우기입니다.
[이동근/돌짜장 음식점 관계자 : “너무 덜 달궈져서 손님상에 나가서 차갑거나 너무 과하게 달궈져서 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제 경험상으로는 5분 정도 달구는 게 가장 적정하고 손님이 끝까지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릇만 바꿨다고 특별한 맛이 나진 않겠죠?
이 집만의 특제 소스가 맛을 더하는데요.
양파, 마늘, 생강 등을 가루 내어 넣어주고요.
두반장, 굴 소스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섞어줍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맛을 살리기 위해 생크림을 추가합니다.
특제 소스에 춘장을 섞어 각종 해물과 채소를 볶아주는데요.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큼지막한 고기, 새싹채소까지 아낌없이 올려주면 돌 짜장면 탄생입니다.
돌판 위에서 새롭게 태어난 돌 짜장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바로 입으로 직행, 반응도 뜨거운데요.
[박수근/경기도 파주시 : “돌이라고 해서 계속 식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제가 먹어 본 짜장면 중에서는 가히 인생 짜장면이라고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이번에도 색다른 짜장면으로 입소문 난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주문하자마자 수저와 함께 나온 것은 망치인데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망치로 깨야 해요."]
짜장면이 나오자마자 망치로 탕탕탕!
동그란 돔 모양의 빵을 깨트리자 그 속에 짜장면이 숨어있습니다.
토르티야를 모자처럼 쓴 일명 망치 짜장면입니다.
멕시코 빵인 토르티야를 기름에 넣고 노릇노릇 튀겨주는데요.
강력한 화력으로 해산물과 채소에 불 맛 제대로 입혀주고요.
달콤한 춘장과 면을 함께 넣어 볶아줍니다.
불 맛 입힌 볶음 짜장면에 기름기 쫙 뺀 토르티야를 덮어주면 망치 짜장면 대령입니다.
망치로 깨트려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바삭한 빵과 촉촉한 짜장면을 함께 먹으니 색다른 식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박영식/경기도 구리시 : “망치로 깨서 먹으니까 너무 신기하고 다음에 우리 아이들 데리고 와서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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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예전에는 입학식과 졸업식, 생일이나 이사하는 날 등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음식이 바로 짜장면인데요.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쉽게 접하는 음식이 됐습니다.
100여 년 전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한국의 100대 민족문화상징에 들어갈 만큼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음식이 된 짜장면.
오늘은 중국의 짜장면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돌 짜장면에서 망치로 부숴 먹는 짜장면까지 맛 좋고 재미있는 별별 짜장면의 세계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600만 그릇, 팔린다는 국민 음식!
특별한 날 가족과 함께 꼭 먹던 외식 메뉴 짜장면입니다.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건 1890년대!
인천 제물포항 개항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인천으로 건너왔는데요.
당시 화교들이 고향 음식인 중국식 된장에 국수를 비벼 먹던 간편식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지상/음식평론가 : “(초기의 짜장면은) 지금의 단맛이라든가 이런 게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화교 왕송산이라는 분이 중국 된장에다 캐러멜을 넣어서 지금의 까만색 춘장을 개발하면서 그 짜장면의 맛이 현재의 짜장면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짜장면의 원조인 북경식 전통 짜장면을 만나봤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우리가 먹는 짜장면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데요.
다양한 채소를 넣고 갈색 빛깔의 장과 함께 비빕니다.
중국에선 작장면이라고 부르는데요.
[허지화/북경식 짜장면 음식점 관계자 : “‘작’은 센 불에 파 마늘 등을 튀기듯이 볶는다는 뜻이고 장은 중국 된장인 황두장을 말하는 것이고.”]
작장면은 중국 베이징과 산둥지역의 가정식 요리입니다.
콩과 밀을 섞어 만든 중국식 된장에 고기만 잘게 썰어 볶아서 소스를 만듭니다.
주재료인 황장은 콩으로 만들어 고소하면서도 짭짤하다는데요.
수타면 위에 오이와 적채, 당근 등 먹기 좋게 다듬은 다양한 생채소를 듬뿍 올립니다.
고기와 함께 볶은 황장을 올려주면 북경식 짜장면 탄생됩니다.
면 위에 올린 생채소들을 장과 함께 비벼 먹는 북경식 짜장면!
한국 짜장면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김현욱/서울시 동대문구 : “야채를 처음에는 생으로 주셔서 먹기가 좀 거북할 것 같았는데 얇게 자르고 해서 충분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00여 년 지났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특색을 더하며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특별한 짜장면 하나로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곳!
등장하는 순간부터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로 입맛을 제대로 자극하는데요.
이 가게의 인기메뉴는 돌 짜장입니다.
[이동용/경기도 파주시 : “이런 돌짜장 처음 먹어봤어요. 그래서 처음 접해서 신선하고 애들도 좋아하고 해서 가족들이랑 같이 왔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돌판 데우기입니다.
[이동근/돌짜장 음식점 관계자 : “너무 덜 달궈져서 손님상에 나가서 차갑거나 너무 과하게 달궈져서 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제 경험상으로는 5분 정도 달구는 게 가장 적정하고 손님이 끝까지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릇만 바꿨다고 특별한 맛이 나진 않겠죠?
이 집만의 특제 소스가 맛을 더하는데요.
양파, 마늘, 생강 등을 가루 내어 넣어주고요.
두반장, 굴 소스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섞어줍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맛을 살리기 위해 생크림을 추가합니다.
특제 소스에 춘장을 섞어 각종 해물과 채소를 볶아주는데요.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큼지막한 고기, 새싹채소까지 아낌없이 올려주면 돌 짜장면 탄생입니다.
돌판 위에서 새롭게 태어난 돌 짜장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바로 입으로 직행, 반응도 뜨거운데요.
[박수근/경기도 파주시 : “돌이라고 해서 계속 식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제가 먹어 본 짜장면 중에서는 가히 인생 짜장면이라고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이번에도 색다른 짜장면으로 입소문 난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주문하자마자 수저와 함께 나온 것은 망치인데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망치로 깨야 해요."]
짜장면이 나오자마자 망치로 탕탕탕!
동그란 돔 모양의 빵을 깨트리자 그 속에 짜장면이 숨어있습니다.
토르티야를 모자처럼 쓴 일명 망치 짜장면입니다.
멕시코 빵인 토르티야를 기름에 넣고 노릇노릇 튀겨주는데요.
강력한 화력으로 해산물과 채소에 불 맛 제대로 입혀주고요.
달콤한 춘장과 면을 함께 넣어 볶아줍니다.
불 맛 입힌 볶음 짜장면에 기름기 쫙 뺀 토르티야를 덮어주면 망치 짜장면 대령입니다.
망치로 깨트려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바삭한 빵과 촉촉한 짜장면을 함께 먹으니 색다른 식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박영식/경기도 구리시 : “망치로 깨서 먹으니까 너무 신기하고 다음에 우리 아이들 데리고 와서 또 먹고 싶네요.”]
눈과 입을 사로잡은 이색 짜장면!
오늘 점심, 짜장면 한 그릇 어떠세요?
예전에는 입학식과 졸업식, 생일이나 이사하는 날 등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음식이 바로 짜장면인데요.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쉽게 접하는 음식이 됐습니다.
100여 년 전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한국의 100대 민족문화상징에 들어갈 만큼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음식이 된 짜장면.
오늘은 중국의 짜장면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돌 짜장면에서 망치로 부숴 먹는 짜장면까지 맛 좋고 재미있는 별별 짜장면의 세계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600만 그릇, 팔린다는 국민 음식!
특별한 날 가족과 함께 꼭 먹던 외식 메뉴 짜장면입니다.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건 1890년대!
인천 제물포항 개항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인천으로 건너왔는데요.
당시 화교들이 고향 음식인 중국식 된장에 국수를 비벼 먹던 간편식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지상/음식평론가 : “(초기의 짜장면은) 지금의 단맛이라든가 이런 게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화교 왕송산이라는 분이 중국 된장에다 캐러멜을 넣어서 지금의 까만색 춘장을 개발하면서 그 짜장면의 맛이 현재의 짜장면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짜장면의 원조인 북경식 전통 짜장면을 만나봤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우리가 먹는 짜장면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데요.
다양한 채소를 넣고 갈색 빛깔의 장과 함께 비빕니다.
중국에선 작장면이라고 부르는데요.
[허지화/북경식 짜장면 음식점 관계자 : “‘작’은 센 불에 파 마늘 등을 튀기듯이 볶는다는 뜻이고 장은 중국 된장인 황두장을 말하는 것이고.”]
작장면은 중국 베이징과 산둥지역의 가정식 요리입니다.
콩과 밀을 섞어 만든 중국식 된장에 고기만 잘게 썰어 볶아서 소스를 만듭니다.
주재료인 황장은 콩으로 만들어 고소하면서도 짭짤하다는데요.
수타면 위에 오이와 적채, 당근 등 먹기 좋게 다듬은 다양한 생채소를 듬뿍 올립니다.
고기와 함께 볶은 황장을 올려주면 북경식 짜장면 탄생됩니다.
면 위에 올린 생채소들을 장과 함께 비벼 먹는 북경식 짜장면!
한국 짜장면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김현욱/서울시 동대문구 : “야채를 처음에는 생으로 주셔서 먹기가 좀 거북할 것 같았는데 얇게 자르고 해서 충분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00여 년 지났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특색을 더하며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특별한 짜장면 하나로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곳!
등장하는 순간부터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로 입맛을 제대로 자극하는데요.
이 가게의 인기메뉴는 돌 짜장입니다.
[이동용/경기도 파주시 : “이런 돌짜장 처음 먹어봤어요. 그래서 처음 접해서 신선하고 애들도 좋아하고 해서 가족들이랑 같이 왔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돌판 데우기입니다.
[이동근/돌짜장 음식점 관계자 : “너무 덜 달궈져서 손님상에 나가서 차갑거나 너무 과하게 달궈져서 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제 경험상으로는 5분 정도 달구는 게 가장 적정하고 손님이 끝까지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릇만 바꿨다고 특별한 맛이 나진 않겠죠?
이 집만의 특제 소스가 맛을 더하는데요.
양파, 마늘, 생강 등을 가루 내어 넣어주고요.
두반장, 굴 소스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섞어줍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맛을 살리기 위해 생크림을 추가합니다.
특제 소스에 춘장을 섞어 각종 해물과 채소를 볶아주는데요.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큼지막한 고기, 새싹채소까지 아낌없이 올려주면 돌 짜장면 탄생입니다.
돌판 위에서 새롭게 태어난 돌 짜장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바로 입으로 직행, 반응도 뜨거운데요.
[박수근/경기도 파주시 : “돌이라고 해서 계속 식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제가 먹어 본 짜장면 중에서는 가히 인생 짜장면이라고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이번에도 색다른 짜장면으로 입소문 난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주문하자마자 수저와 함께 나온 것은 망치인데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망치로 깨야 해요."]
짜장면이 나오자마자 망치로 탕탕탕!
동그란 돔 모양의 빵을 깨트리자 그 속에 짜장면이 숨어있습니다.
토르티야를 모자처럼 쓴 일명 망치 짜장면입니다.
멕시코 빵인 토르티야를 기름에 넣고 노릇노릇 튀겨주는데요.
강력한 화력으로 해산물과 채소에 불 맛 제대로 입혀주고요.
달콤한 춘장과 면을 함께 넣어 볶아줍니다.
불 맛 입힌 볶음 짜장면에 기름기 쫙 뺀 토르티야를 덮어주면 망치 짜장면 대령입니다.
망치로 깨트려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바삭한 빵과 촉촉한 짜장면을 함께 먹으니 색다른 식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박영식/경기도 구리시 : “망치로 깨서 먹으니까 너무 신기하고 다음에 우리 아이들 데리고 와서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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