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위험 ELS·DLS 발행↑…저금리에 투자자 유인

입력 2019.10.28 (08:45) 수정 2019.10.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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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상품 중 투자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 상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늘(28일) 지난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건수 5천171건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3천234건으로 62.5%였다고 밝혔습니다. 원금보장형은 1천937건으로 37.5%였습니다.

전체 D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31.7%에서 2017년 70.9%로 6년 만에 2배 이상이 됐습니다. 이 비중은 지난해 62.5% 다소 줄었지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다시 74.9%로 커졌습니다.

또 다른 파생결합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 E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76.3%에서 지난해 90.5%로 커졌고 올해(3분기 누적 기준)도 91.9%로 더 확대됐습니다.

ELS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상품이고 DLS는 그 외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상품입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간 정해진 구간에서 움직이면 약속한 수익률이 지급되고 해당 구간을 벗어나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ELS·DLS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이 커진 것은 저금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투자자들은 좀 더 나은 수익을 내는 상품을 찾았고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가 가능한 원금 비보장 상품을 만들어 판 것입니다. 증권사는 이런 상품을 발행할 때와 판매할 때 각각 수수료를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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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고위험 ELS·DLS 발행↑…저금리에 투자자 유인
    • 입력 2019-10-28 08:45:32
    • 수정2019-10-28 08:52:47
    경제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상품 중 투자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 상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늘(28일) 지난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건수 5천171건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3천234건으로 62.5%였다고 밝혔습니다. 원금보장형은 1천937건으로 37.5%였습니다.

전체 D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31.7%에서 2017년 70.9%로 6년 만에 2배 이상이 됐습니다. 이 비중은 지난해 62.5% 다소 줄었지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다시 74.9%로 커졌습니다.

또 다른 파생결합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 E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76.3%에서 지난해 90.5%로 커졌고 올해(3분기 누적 기준)도 91.9%로 더 확대됐습니다.

ELS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상품이고 DLS는 그 외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상품입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간 정해진 구간에서 움직이면 약속한 수익률이 지급되고 해당 구간을 벗어나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ELS·DLS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이 커진 것은 저금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투자자들은 좀 더 나은 수익을 내는 상품을 찾았고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가 가능한 원금 비보장 상품을 만들어 판 것입니다. 증권사는 이런 상품을 발행할 때와 판매할 때 각각 수수료를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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