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총리 기록’ 이낙연 “거취 문제는 조화롭게 결정”

입력 2019.10.28 (12:10) 수정 2019.10.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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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로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총리가 정부 후반기 내각 운영 방향에 대해 '더 낮게·더 가깝게·더 멀리' 이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혼자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조화롭게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로 임기 881일째.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깬 이낙연 총리가 출근길에 직접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저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지요.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표상 나아진 것도 있지만, 삶이 어려운 분들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20여 년 간 기자로서 글을 닦은 이 총리, 대정부질문 때마다 촌철살인의 말로 돋보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2017년 9월 대정부질문 : "오죽하면 한국이 대북 대화 구걸하는 거지 같다는 기사가 나왔겠습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의원님이 한국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는 업무 방식은 '깨알 메모' 수첩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올해 4월 강원도 산불 현장 방문 : "걱정마시고 어른들께서 하셔야할 일은 너무 마음상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장관들도 떨게 하는 '군기 반장'이라는 덴 이견이 없는데, 청와대 참모들도 질책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7월 대정부질문 : "어떤 것을 김상조 실장이 얘기했는지 알고 있습니다만,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구나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관심은 다음 행보입니다.

대통령은 당장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언제 당으로 돌아가 어떤 역할을 할 건지가 주목됩니다.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조화롭게 하겠습니다."]

총선에 직접 출마하려면 1월 중순까지 거취를 정리해야지만, 당 총선전략과 맞물려 등판시기도 빨라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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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수 총리 기록’ 이낙연 “거취 문제는 조화롭게 결정”
    • 입력 2019-10-28 12:14:21
    • 수정2019-10-28 12: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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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로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총리가 정부 후반기 내각 운영 방향에 대해 '더 낮게·더 가깝게·더 멀리' 이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혼자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조화롭게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로 임기 881일째.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깬 이낙연 총리가 출근길에 직접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저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지요.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표상 나아진 것도 있지만, 삶이 어려운 분들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20여 년 간 기자로서 글을 닦은 이 총리, 대정부질문 때마다 촌철살인의 말로 돋보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2017년 9월 대정부질문 : "오죽하면 한국이 대북 대화 구걸하는 거지 같다는 기사가 나왔겠습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의원님이 한국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는 업무 방식은 '깨알 메모' 수첩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올해 4월 강원도 산불 현장 방문 : "걱정마시고 어른들께서 하셔야할 일은 너무 마음상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장관들도 떨게 하는 '군기 반장'이라는 덴 이견이 없는데, 청와대 참모들도 질책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7월 대정부질문 : "어떤 것을 김상조 실장이 얘기했는지 알고 있습니다만,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구나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관심은 다음 행보입니다.

대통령은 당장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언제 당으로 돌아가 어떤 역할을 할 건지가 주목됩니다.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조화롭게 하겠습니다."]

총선에 직접 출마하려면 1월 중순까지 거취를 정리해야지만, 당 총선전략과 맞물려 등판시기도 빨라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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