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 시위 장기화에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입력 2019.10.28 (13:38) 수정 2019.10.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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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제가 시위 장기화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31일 3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3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이는 홍콩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찬 장관은 "홍콩 경제가 올해 0∼1% 성장률을 달성하기가 극히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전체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홍콩 경제는 무역, 관광, 유통 등 모든 부문에서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3분기 홍콩의 수출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입 물량 감소 폭은 이보다 더 커 1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8∼9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습니다.

경기 둔화를 막고자 홍콩 정부는 최근 택시 등 상업용 차량에 대한 연료 보조금 지원, 여행업계에 대한 재정 지원 등 20억 홍콩달러(3천억 원)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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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경제, 시위 장기화에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 입력 2019-10-28 13:38:01
    • 수정2019-10-28 14:47:32
    국제
홍콩 경제가 시위 장기화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31일 3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3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이는 홍콩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찬 장관은 "홍콩 경제가 올해 0∼1% 성장률을 달성하기가 극히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전체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홍콩 경제는 무역, 관광, 유통 등 모든 부문에서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3분기 홍콩의 수출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입 물량 감소 폭은 이보다 더 커 1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8∼9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습니다.

경기 둔화를 막고자 홍콩 정부는 최근 택시 등 상업용 차량에 대한 연료 보조금 지원, 여행업계에 대한 재정 지원 등 20억 홍콩달러(3천억 원)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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