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연습 시간도 장소도 없다…‘운전 미숙’ 소방차 ‘아슬아슬’

입력 2019.10.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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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던 소방차가 갑자기 멈춥니다.

보행기에 의지해 가던 70대 할머니가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임용 6개월이 채 안 된 수습 소방관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일어난 소방차 사고로 77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일반 시민이 70%가 넘습니다.

다른 차량보다 운전이 어렵다 보니 사고도 빈번합니다.

소방활동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소방 펌프차입니다.

보시면 이렇게 각종 설비와 수천 킬로그램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가 있습니다.

물탱크 속 물이 출렁거려 차가 뒤집히기 쉽습니다.

차체가 무거워 제동거리도 깁니다.

비상상황에서는 과속에 중앙선까지 넘나들어야 해서 더 위험합니다.

숙련이 필요하지만 운전 훈련장은 전국에 단 한 곳뿐입니다.

1년 수용 인원도 7백 명에 불과합니다.

[조규석/1년 차 신입 소방관 : "주차장에서 연습하거나 근처 종합운동장 같은 주차 공간이 넓은 곳에 나가서 라바콘으로 코스를 만들고…."]

600km 이상 연습해야 실제 운전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이 있지만 급한 출동이 밀리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최근 소방차 교통사고 중 운전경력 5년 미만이 차를 몬 경우가 절반 이상입니다.

분초를 다투는 소방관과 시민 안전을 위해 연습 시설과 인력 보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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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8 15: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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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던 소방차가 갑자기 멈춥니다.

보행기에 의지해 가던 70대 할머니가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임용 6개월이 채 안 된 수습 소방관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일어난 소방차 사고로 77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일반 시민이 70%가 넘습니다.

다른 차량보다 운전이 어렵다 보니 사고도 빈번합니다.

소방활동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소방 펌프차입니다.

보시면 이렇게 각종 설비와 수천 킬로그램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가 있습니다.

물탱크 속 물이 출렁거려 차가 뒤집히기 쉽습니다.

차체가 무거워 제동거리도 깁니다.

비상상황에서는 과속에 중앙선까지 넘나들어야 해서 더 위험합니다.

숙련이 필요하지만 운전 훈련장은 전국에 단 한 곳뿐입니다.

1년 수용 인원도 7백 명에 불과합니다.

[조규석/1년 차 신입 소방관 : "주차장에서 연습하거나 근처 종합운동장 같은 주차 공간이 넓은 곳에 나가서 라바콘으로 코스를 만들고…."]

600km 이상 연습해야 실제 운전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이 있지만 급한 출동이 밀리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최근 소방차 교통사고 중 운전경력 5년 미만이 차를 몬 경우가 절반 이상입니다.

분초를 다투는 소방관과 시민 안전을 위해 연습 시설과 인력 보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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