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빌딩 방화로 수십명 대피

입력 2003.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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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의 12층 빌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 안에 있던 100여 명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방화용의자는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시커먼 유독가스를 뚫고 건물 밖으로 쏟아져나옵니다.
회전문을 밀치고 뛰쳐나온 사람들은 그 자리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합니다.
건물 내부는 연기로 가득차 한치 앞을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방관들이 구조에 나서지만 엘리베이터 안까지 연기가 가득차 어려움을 겪습니다.
지켜보는 수백 명의 시민들도 발만 구르면서 애를 태우고 부근 교통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습니다.
7층에서 불이 나자 위층에 있던 20여 명의 사람들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비상계단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선자(건물 입주자): 비상계단을 타고 올라가다가 안 돼서 신발까지 벗고 올라갔어요.
그런데 그때 연기가 차 있어서 막 숨이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문을 열려고 해도 문이 잠겨 있는데...
⊙기자: 사무실 빌딩 7층 복도에서 시작된 불은 41살 김 모씨가 휘발유 등을 뿌리고 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혜리(목격자): 엘리베이터에 기름이 있더라고요, 쏟아져서.
페트병에 휘발유가 담겨져서 쏟아진 것 같았어요.
⊙기자: 이 불로 방화용의자 김 씨와 건물 안에 있던 23살 박 모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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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삼동 빌딩 방화로 수십명 대피
    • 입력 2003-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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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의 12층 빌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 안에 있던 100여 명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방화용의자는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시커먼 유독가스를 뚫고 건물 밖으로 쏟아져나옵니다. 회전문을 밀치고 뛰쳐나온 사람들은 그 자리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합니다. 건물 내부는 연기로 가득차 한치 앞을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방관들이 구조에 나서지만 엘리베이터 안까지 연기가 가득차 어려움을 겪습니다. 지켜보는 수백 명의 시민들도 발만 구르면서 애를 태우고 부근 교통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습니다. 7층에서 불이 나자 위층에 있던 20여 명의 사람들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비상계단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선자(건물 입주자): 비상계단을 타고 올라가다가 안 돼서 신발까지 벗고 올라갔어요. 그런데 그때 연기가 차 있어서 막 숨이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문을 열려고 해도 문이 잠겨 있는데... ⊙기자: 사무실 빌딩 7층 복도에서 시작된 불은 41살 김 모씨가 휘발유 등을 뿌리고 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혜리(목격자): 엘리베이터에 기름이 있더라고요, 쏟아져서. 페트병에 휘발유가 담겨져서 쏟아진 것 같았어요. ⊙기자: 이 불로 방화용의자 김 씨와 건물 안에 있던 23살 박 모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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