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조국 사태’ 사과…“日, 약간의 태도 변화 기미”

입력 2019.10.28 (16:34) 수정 2019.10.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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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관련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조 전 장관 지명 이후 국론 분열 사태와 관련해 임명 제청을 한 총리가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는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총리는 '위기 극복을 위해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엄정한 수사로 민심을 달래야 한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공감한다"면서 "수사는 법과 원칙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은 것도 있고 약간의 변화 기미가 엿보이는 것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양국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 민간과 청소년, 경제, 지자체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거기에서 약간의 변화 가능성을 읽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가 엄중해진 이유는 한국 측에 있기 때문에 해결 계기도 한국에서 만들라'는 말도 했다며, 이는 지금까지와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쏟아내는 거친 발언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언어가 그렇다는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북한도 그런 것이 우리 국민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인식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농민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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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8 16:34:50
    • 수정2019-10-28 16:36:08
    정치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관련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조 전 장관 지명 이후 국론 분열 사태와 관련해 임명 제청을 한 총리가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는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총리는 '위기 극복을 위해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엄정한 수사로 민심을 달래야 한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공감한다"면서 "수사는 법과 원칙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은 것도 있고 약간의 변화 기미가 엿보이는 것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양국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 민간과 청소년, 경제, 지자체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거기에서 약간의 변화 가능성을 읽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가 엄중해진 이유는 한국 측에 있기 때문에 해결 계기도 한국에서 만들라'는 말도 했다며, 이는 지금까지와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쏟아내는 거친 발언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언어가 그렇다는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북한도 그런 것이 우리 국민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인식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농민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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