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제 위안부 다큐 상영보류에 “우리 작품도 출품 거부”

입력 2019.10.28 (17:38) 수정 2019.10.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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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 사무국이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의 상영을 보류하자, 이에 항의하며 한 일본 영화사가 자사의 영화 출품을 취소했습니다.

2편의 작품이 이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던 '와카마쓰 프로덕션'은 현지시각 27일 "영화제 측이 표현의 자유를 죽이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자사 작품의 출품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와카마쓰 프로덕션은 성명에서 "이번 문제는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전시 중단, 문화청의 보조금 교부 철회 등 일련의 문제의 연장선에 있다"며 "이런 흐름이 예술가들의 자체 검열과 사전 검열로 이어져 표현의 자유를 빼앗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화제 측이 안전상의 이유로 '주전장'의 상영을 보류하고 다른 예술가가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최근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며 다른 작가들이 이 예술제 출품을 취소한 것과 닮았습니다.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 측은 지난 9월 주전장 배급사 측에 상영을 보류한다는 통보를 문서로 했으며,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안전과 운영의 면에서 위험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위안부행동 제공·와카마쓰 프로덕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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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영화제 위안부 다큐 상영보류에 “우리 작품도 출품 거부”
    • 입력 2019-10-28 17:38:51
    • 수정2019-10-28 17:52:19
    국제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 사무국이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의 상영을 보류하자, 이에 항의하며 한 일본 영화사가 자사의 영화 출품을 취소했습니다.

2편의 작품이 이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던 '와카마쓰 프로덕션'은 현지시각 27일 "영화제 측이 표현의 자유를 죽이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자사 작품의 출품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와카마쓰 프로덕션은 성명에서 "이번 문제는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전시 중단, 문화청의 보조금 교부 철회 등 일련의 문제의 연장선에 있다"며 "이런 흐름이 예술가들의 자체 검열과 사전 검열로 이어져 표현의 자유를 빼앗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화제 측이 안전상의 이유로 '주전장'의 상영을 보류하고 다른 예술가가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최근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며 다른 작가들이 이 예술제 출품을 취소한 것과 닮았습니다.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 측은 지난 9월 주전장 배급사 측에 상영을 보류한다는 통보를 문서로 했으며,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안전과 운영의 면에서 위험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위안부행동 제공·와카마쓰 프로덕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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