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심상찮은 배추 가격 인상

입력 2019.10.28 (18:02) 수정 2019.10.28 (23: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배추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연이어 닥친 태풍으로
가격이 평년의 90% 넘게 올랐는데,
김장을 포기하는 소비자들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수확을 2주 가량 남겨둔 배추밭,
겉잎 곳곳에 구멍이 나고
누렇게 시들었습니다.

노균병이 온 건데,
배추 속까지 부실해졌습니다.

무름병 피해를 입은 포기는
아예 전체가 물러버렸습니다.

생육기 지나친 수분 탓입니다.

지난달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이 연이어 배추 산지를 강타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가을배추의 피해 면적은
전국적으로
9백 40헥타르에 달합니다.

김창수/ 안동시 풍산읍[인터뷰]
"수입이 많이 줄죠.(어느 정도로?) 한 30% 정도 준다고 봐야죠, 제가 보기엔. 왜냐 하면 이게 훨씬 더 굵고 포기가 좋아야 되는데 전체적으로 좋지가 않잖아요."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올해 배추의 포기당 소매가는
5천 6백 80원,
지난해보다 60퍼센트,
평년보다는 92% 이상 높습니다.

무와 생강 등
양념채소가격도 급등하다보니
김장을 아예
포기하는 소비자들도 생겼습니다.

이 대형할인점의 경우,
배추판매는 줄어든 대신,
계약재배로 가격이 일정한
절임 배추나 포장 김치는
20% 가량 늘었습니다.

나순자/ 안동시 옥동[인터뷰]
"부담 되고말고죠. 배춧값만 오른 게 아니라 다 올랐어요, 물가가.(김치를) 10kg, 5kg 뭐 이렇게 사 먹어야죠."

농식품부는
수매 비축을 통해
김장이 집중되는 다음달 말부터
12월 초까지,
하루 배추와 무 공급량을
20%가량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장철 앞두고 심상찮은 배추 가격 인상
    • 입력 2019-10-28 18:02:29
    • 수정2019-10-28 23:09:46
    뉴스9(포항)
[앵커멘트]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배추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연이어 닥친 태풍으로 가격이 평년의 90% 넘게 올랐는데, 김장을 포기하는 소비자들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수확을 2주 가량 남겨둔 배추밭, 겉잎 곳곳에 구멍이 나고 누렇게 시들었습니다. 노균병이 온 건데, 배추 속까지 부실해졌습니다. 무름병 피해를 입은 포기는 아예 전체가 물러버렸습니다. 생육기 지나친 수분 탓입니다. 지난달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이 연이어 배추 산지를 강타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가을배추의 피해 면적은 전국적으로 9백 40헥타르에 달합니다. 김창수/ 안동시 풍산읍[인터뷰] "수입이 많이 줄죠.(어느 정도로?) 한 30% 정도 준다고 봐야죠, 제가 보기엔. 왜냐 하면 이게 훨씬 더 굵고 포기가 좋아야 되는데 전체적으로 좋지가 않잖아요."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올해 배추의 포기당 소매가는 5천 6백 80원, 지난해보다 60퍼센트, 평년보다는 92% 이상 높습니다. 무와 생강 등 양념채소가격도 급등하다보니 김장을 아예 포기하는 소비자들도 생겼습니다. 이 대형할인점의 경우, 배추판매는 줄어든 대신, 계약재배로 가격이 일정한 절임 배추나 포장 김치는 20% 가량 늘었습니다. 나순자/ 안동시 옥동[인터뷰] "부담 되고말고죠. 배춧값만 오른 게 아니라 다 올랐어요, 물가가.(김치를) 10kg, 5kg 뭐 이렇게 사 먹어야죠." 농식품부는 수매 비축을 통해 김장이 집중되는 다음달 말부터 12월 초까지, 하루 배추와 무 공급량을 20%가량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포항-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