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의심환자 추가 발생, 헌혈 금지

입력 2003.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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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사스의심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서울의 병원 한 곳을 비워서 격리병원으로 마련해 놨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의 초중고등학교까지 휴교에 들어가면서 인천공항에는 중국에서 오는 어린 학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박현준(초등 5년): 사스 때문에…
걸린 사람들이 있었어요, 학교에.
⊙박의진(중등 2년): 아무도 놀러 나간다거나 그런 거 못 하죠. 다들 집에 틀어박혀 있고.
⊙기자: 오늘 하루 중국에서 온 사람만도 4000여 명.
그만큼 사스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사스가 우려된다는 신고도 추가로 네 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0대 남자 1명은 사스 증세가 의심돼서 사스환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콩에서 사흘 동안 머물다 온 이 환자는 높은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나 폐렴증세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사스 격리환자의 대량 발생에 대비해서 서울에 지정해둔 격리병원의 기존환자를 퇴원시키고 시설을 소독하는 등 내일부터 격리환자를 맞을 준비에 나섰습니다.
여기 병실은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이곳 200병상이 내일이면 사스환자를 맞을 준비가 끝납니다.
그러나 사스가 의료진까지 감염시킨 사례가 많기 때문에 격리병원의 의사들도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격리병원 의사: 진료하다 보면 얘기해야 되잖아요. 옷에 묻을 수도 있고 장담 못 하죠.
⊙기자: 국립보건원은 사스예방을 위해서 중국 등 위험지역을 다녀온 사람들로부터는 당분간 헌혈을 받지 않도록 대한적십자사에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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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스 의심환자 추가 발생, 헌혈 금지
    • 입력 2003-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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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사스의심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서울의 병원 한 곳을 비워서 격리병원으로 마련해 놨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의 초중고등학교까지 휴교에 들어가면서 인천공항에는 중국에서 오는 어린 학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박현준(초등 5년): 사스 때문에… 걸린 사람들이 있었어요, 학교에. ⊙박의진(중등 2년): 아무도 놀러 나간다거나 그런 거 못 하죠. 다들 집에 틀어박혀 있고. ⊙기자: 오늘 하루 중국에서 온 사람만도 4000여 명. 그만큼 사스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사스가 우려된다는 신고도 추가로 네 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0대 남자 1명은 사스 증세가 의심돼서 사스환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콩에서 사흘 동안 머물다 온 이 환자는 높은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나 폐렴증세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사스 격리환자의 대량 발생에 대비해서 서울에 지정해둔 격리병원의 기존환자를 퇴원시키고 시설을 소독하는 등 내일부터 격리환자를 맞을 준비에 나섰습니다. 여기 병실은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이곳 200병상이 내일이면 사스환자를 맞을 준비가 끝납니다. 그러나 사스가 의료진까지 감염시킨 사례가 많기 때문에 격리병원의 의사들도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격리병원 의사: 진료하다 보면 얘기해야 되잖아요. 옷에 묻을 수도 있고 장담 못 하죠. ⊙기자: 국립보건원은 사스예방을 위해서 중국 등 위험지역을 다녀온 사람들로부터는 당분간 헌혈을 받지 않도록 대한적십자사에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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