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수사 3개월…“PD 휴대전화 등 6차례 압수수색·금전거래 규명 초점”

입력 2019.10.28 (19:23) 수정 2019.10.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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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등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제작진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예기획사와 제작진 사이에 금전이 오갔는지 등을 규명하는 게 핵심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청자 투표로 합격자를 뽑는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수 조작 여부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건 지난 7월.

경찰은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CJ ENM과 데이터 보관 업체, 연예 기획사 사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로듀스' 시리즈의 담당 PD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예 기획사 5곳의 관계자와 제작진 일부는 이미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일부 불합격자가 합격권에 들도록 최종 순위가 인위적으로 바뀐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을 분석해, 제작진과 기획사 사이 유착이 있었는지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입니다.

제작진의 은행 계좌를 확인해 기획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수사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동안, 엠넷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다르지만, 합격이 유력했던 참가자가 탈락하는 과정에서 투표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유사합니다.

참가자의 휴대전화 사용과 바깥 출입을 통제하는 등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가 많아 분석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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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듀’ 수사 3개월…“PD 휴대전화 등 6차례 압수수색·금전거래 규명 초점”
    • 입력 2019-10-28 19:25:00
    • 수정2019-10-28 1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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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등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제작진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예기획사와 제작진 사이에 금전이 오갔는지 등을 규명하는 게 핵심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청자 투표로 합격자를 뽑는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수 조작 여부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건 지난 7월.

경찰은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CJ ENM과 데이터 보관 업체, 연예 기획사 사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로듀스' 시리즈의 담당 PD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예 기획사 5곳의 관계자와 제작진 일부는 이미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일부 불합격자가 합격권에 들도록 최종 순위가 인위적으로 바뀐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을 분석해, 제작진과 기획사 사이 유착이 있었는지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입니다.

제작진의 은행 계좌를 확인해 기획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수사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동안, 엠넷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다르지만, 합격이 유력했던 참가자가 탈락하는 과정에서 투표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유사합니다.

참가자의 휴대전화 사용과 바깥 출입을 통제하는 등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가 많아 분석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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