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파문, 여당 내 갈등으로 비화

입력 2003.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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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장 문제를 둘러싼 이번 파문은 민주당에 또다시 신구주류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윤제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고영구 후보자가 국정원 개혁의 적임자라면서 정보위의 의견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신주류의 다른 의원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코드가 맞지 않는다, 매카시즘적 발상이다라는 표현으로 정보위 소속 의원들을 비난했습니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민주당 정보위원들이 보수일색이라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정보위원 교체까지 주장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나는 교체를 해야 한다고 봐요.
묘하게 구성돼 있는데 이것부터 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정말 정보위가 사실상 보수파 일색으로 돼 있는데 그거 정말 시대에 역행되는...
⊙기자: 김근태, 김성호 의원 등 20여 명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냉전적 시각이 심히 유감스럽다며 고영구 원장 임명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덕규 의원은 국회의원의 소신에 따른 결정을 보수 반동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누가 누구를 교체하느냐며 특히 정보위원 교체론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정보위 간사): 그런 의문들을 제기한 것이 질문의 90% 이상이라고요. 그런데 왜 이것을 정보위원들을 색깔운운해 가면서 보수주의로 몰고 가는 이유가 뭐예요?
⊙기자: 상임위원 교체 권한을 갖고 있는 정균환 총무도 정보위원회의 결정을 보혁대결의 결과로 보는 것은 상황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의 이런 상황을 그 동안 잠복해 있던 신구주류간 내홍의 재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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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적절 파문, 여당 내 갈등으로 비화
    • 입력 2003-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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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장 문제를 둘러싼 이번 파문은 민주당에 또다시 신구주류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윤제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고영구 후보자가 국정원 개혁의 적임자라면서 정보위의 의견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신주류의 다른 의원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코드가 맞지 않는다, 매카시즘적 발상이다라는 표현으로 정보위 소속 의원들을 비난했습니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민주당 정보위원들이 보수일색이라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정보위원 교체까지 주장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나는 교체를 해야 한다고 봐요. 묘하게 구성돼 있는데 이것부터 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정말 정보위가 사실상 보수파 일색으로 돼 있는데 그거 정말 시대에 역행되는... ⊙기자: 김근태, 김성호 의원 등 20여 명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냉전적 시각이 심히 유감스럽다며 고영구 원장 임명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덕규 의원은 국회의원의 소신에 따른 결정을 보수 반동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누가 누구를 교체하느냐며 특히 정보위원 교체론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정보위 간사): 그런 의문들을 제기한 것이 질문의 90% 이상이라고요. 그런데 왜 이것을 정보위원들을 색깔운운해 가면서 보수주의로 몰고 가는 이유가 뭐예요? ⊙기자: 상임위원 교체 권한을 갖고 있는 정균환 총무도 정보위원회의 결정을 보혁대결의 결과로 보는 것은 상황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의 이런 상황을 그 동안 잠복해 있던 신구주류간 내홍의 재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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