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무면허로 도심 질주…2명 숨져

입력 2019.10.28 (21:25) 수정 2019.10.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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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는 운전면허도 없는 중학생이 친구들을 태우고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운전자와 친구, 두 명이 숨졌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색 승용차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찌그러진 차체를 잘라내며 사상자들을 끄집어 냅니다.

이 차를 운전하던 중학교 3 학년생 15 살 A 군이 오늘(28일) 새벽 2 시 40 분쯤,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A군이 몰던 차량은 가드레일로 돌진해 구조물들을 들이받고서 이곳에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군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15살 B 양이 숨졌습니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나머지 세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5 명 가운데 누구도 차량 운전면허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숨진 B양의 친구로 동승자인 C양의 양아버지 소유 차량이었습니다.

B양 일행은 어젯밤(27일) 11시쯤 자택인 경주에서 차를 몰고 나와 친구 두 명과 울산까지 왔습니다.

B 양은 울산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남학생 두 명을 만났고 숨진 A 군에게 운전대를 넘겼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 등 네 명은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알음알음 친구들이에요. 이렇게 친구, 저렇게 친구, ... 진술이 맞는지 다른 영상 확인하고 추가 진술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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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이 무면허로 도심 질주…2명 숨져
    • 입력 2019-10-28 21:26:32
    • 수정2019-10-28 2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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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는 운전면허도 없는 중학생이 친구들을 태우고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운전자와 친구, 두 명이 숨졌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색 승용차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찌그러진 차체를 잘라내며 사상자들을 끄집어 냅니다.

이 차를 운전하던 중학교 3 학년생 15 살 A 군이 오늘(28일) 새벽 2 시 40 분쯤,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A군이 몰던 차량은 가드레일로 돌진해 구조물들을 들이받고서 이곳에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군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15살 B 양이 숨졌습니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나머지 세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5 명 가운데 누구도 차량 운전면허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숨진 B양의 친구로 동승자인 C양의 양아버지 소유 차량이었습니다.

B양 일행은 어젯밤(27일) 11시쯤 자택인 경주에서 차를 몰고 나와 친구 두 명과 울산까지 왔습니다.

B 양은 울산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남학생 두 명을 만났고 숨진 A 군에게 운전대를 넘겼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 등 네 명은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알음알음 친구들이에요. 이렇게 친구, 저렇게 친구, ... 진술이 맞는지 다른 영상 확인하고 추가 진술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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