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초등학교의 화려한 부활

입력 2019.10.28 (21:51) 수정 2019.10.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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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년 전,
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폐교 위기에 몰렸던 초등학교가
지금은 도시 학생들이
전학 오고 싶은 곳으로
변했습니다.
그 비결이 뭘까요?

조경모 기잡니다.




[리포트]
하얀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챙겨입은 초등학생들이
요리 실습으로 분주합니다.

오늘 만들 요리는
닭가슴살 샐러드.

양배추와 오이 등
싱싱한 채소는 모두
학생들이 텃밭에서 직접 재배했습니다.

김수연 / 초등학교 4학년[인터뷰]
"밥 먹을 때 제가 대충 먹었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음식을) 만들어보니까 힘들어서 잘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벼 베기와 이삭 털기 등
농촌의 일상도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교육현장입니다.

쉬는 시간에는
모래 동산에서 흙장난하고,
동물 농장을 찾아
자연의 소중함도 배웁니다.

10년 전,
이 학교는 학생 부족으로
폐교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하지만
농촌학교만의 자연 활동과 야외 수업이
입소문을 타면서
도시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어
귀농 귀촌하는 가정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장진성 / 학부모[인터뷰]
"저희도 이 학교가 마음에 들어서 (도시에서) 그냥 내려온 거죠. 이 학교를 보기 위해서요."

도시 학교에서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아토피 등으로
힘겨워하던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활력이 넘칩니다.

김호경 / 임실 대리초 교장[인터뷰]
"밖에서 뛰어놀고 활동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건강하면 세상이 건강한 거잖아요."


농촌학교만의
특성을 살리는 것.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가
나가야 할 길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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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위기 초등학교의 화려한 부활
    • 입력 2019-10-28 21:51:16
    • 수정2019-10-28 22:51:13
    뉴스9(전주)
[앵커멘트] 10년 전, 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폐교 위기에 몰렸던 초등학교가 지금은 도시 학생들이 전학 오고 싶은 곳으로 변했습니다. 그 비결이 뭘까요? 조경모 기잡니다. [리포트] 하얀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챙겨입은 초등학생들이 요리 실습으로 분주합니다. 오늘 만들 요리는 닭가슴살 샐러드. 양배추와 오이 등 싱싱한 채소는 모두 학생들이 텃밭에서 직접 재배했습니다. 김수연 / 초등학교 4학년[인터뷰] "밥 먹을 때 제가 대충 먹었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음식을) 만들어보니까 힘들어서 잘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벼 베기와 이삭 털기 등 농촌의 일상도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교육현장입니다. 쉬는 시간에는 모래 동산에서 흙장난하고, 동물 농장을 찾아 자연의 소중함도 배웁니다. 10년 전, 이 학교는 학생 부족으로 폐교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하지만 농촌학교만의 자연 활동과 야외 수업이 입소문을 타면서 도시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어 귀농 귀촌하는 가정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장진성 / 학부모[인터뷰] "저희도 이 학교가 마음에 들어서 (도시에서) 그냥 내려온 거죠. 이 학교를 보기 위해서요." 도시 학교에서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아토피 등으로 힘겨워하던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활력이 넘칩니다. 김호경 / 임실 대리초 교장[인터뷰] "밖에서 뛰어놀고 활동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건강하면 세상이 건강한 거잖아요." 농촌학교만의 특성을 살리는 것.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가 나가야 할 길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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