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그고 젖소 돌보고…체험관광으로 농가 '활력'

입력 2019.10.28 (23:05) 수정 2019.10.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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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확 철인 가을을 맞아
경남의 농장마다
체험 관광이 인기인데요.
목장에서 치즈를 만들거나
농장에서 전통 장을 담그는 등
다양한 체험이 이어지는데,
농가의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젖소 5백여 마리를 키우는 목장,
아이들이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입니다.

목장에서 만든 치즈를 반죽하듯 늘려
스트링 치즈도 만들어보고,

갓 만든 치즈를
가득 뿌려 피자를 굽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해보는
목장 체험이 신기합니다.
[인터뷰]
이하은/산청 단계초등학교 5학년
"새로운 걸 하니까 재밌어요. 치즈가 맛있으니까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이 목장을 찾는
체험 관광객만 해마다 만여 명!

원유 수익은 변동성이 있어
7년 전 체험 관광을 시작했는데,
해마다 방문객이 급증해
농가 소득이 20% 넘게 올랐습니다.
[인터뷰]
엄용욱/체험 목장 주인
"관광하러 오시는 분들께 소에 대한 얘기를 해주고 싶고 새로운 수입원이 생겨야 하기도 하고요. 6차 산업은 소득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요."

또 다른 농장은 이 맘때면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을 하는 사람들로
매일 북적입니다.

학생들은 텃밭에서 고추도 따보고,
이 마을에서 수확해 만든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로
고추장도 담가봅니다.
[인터뷰]
이원섭/사천중학교 2학년
"평소에 사 먹다가 오늘 직접 만들어서 신기했어요. 들어가는 재료도 신기하고."

콩과 고추를 길러
전통 장을 판매하는 이 농장은
체험 관광을 시작하면서
전체 소득이 5배 늘었습니다.

이처럼 체험 교육 관광을 하는 농가는
농촌진흥청이 인증한 곳만 전국 621곳,
체험마을도 경남에만 110여 곳에 이릅니다.

이렇다 보니 농촌을 찾는 관광객도
지난 2016년 천만여 명에서
지난해 천 2백만여 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농가 소득도
가구당 3천 7백여만 원에서
4천 2백여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체험 농장 주인
"비수기 때는 항상 손님들이 오시고 학생들이 오고 해서 저희 농장에 사람 소리가 나는 것 자체가 바로 활력이 아닌가."

농산물 생산을 넘어
농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농장 체험이
농가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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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담그고 젖소 돌보고…체험관광으로 농가 '활력'
    • 입력 2019-10-28 23:05:18
    • 수정2019-10-28 23:06:47
    뉴스9(진주)
[앵커멘트] 수확 철인 가을을 맞아 경남의 농장마다 체험 관광이 인기인데요. 목장에서 치즈를 만들거나 농장에서 전통 장을 담그는 등 다양한 체험이 이어지는데, 농가의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젖소 5백여 마리를 키우는 목장, 아이들이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입니다. 목장에서 만든 치즈를 반죽하듯 늘려 스트링 치즈도 만들어보고, 갓 만든 치즈를 가득 뿌려 피자를 굽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해보는 목장 체험이 신기합니다. [인터뷰] 이하은/산청 단계초등학교 5학년 "새로운 걸 하니까 재밌어요. 치즈가 맛있으니까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이 목장을 찾는 체험 관광객만 해마다 만여 명! 원유 수익은 변동성이 있어 7년 전 체험 관광을 시작했는데, 해마다 방문객이 급증해 농가 소득이 20% 넘게 올랐습니다. [인터뷰] 엄용욱/체험 목장 주인 "관광하러 오시는 분들께 소에 대한 얘기를 해주고 싶고 새로운 수입원이 생겨야 하기도 하고요. 6차 산업은 소득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요." 또 다른 농장은 이 맘때면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을 하는 사람들로 매일 북적입니다. 학생들은 텃밭에서 고추도 따보고, 이 마을에서 수확해 만든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로 고추장도 담가봅니다. [인터뷰] 이원섭/사천중학교 2학년 "평소에 사 먹다가 오늘 직접 만들어서 신기했어요. 들어가는 재료도 신기하고." 콩과 고추를 길러 전통 장을 판매하는 이 농장은 체험 관광을 시작하면서 전체 소득이 5배 늘었습니다. 이처럼 체험 교육 관광을 하는 농가는 농촌진흥청이 인증한 곳만 전국 621곳, 체험마을도 경남에만 110여 곳에 이릅니다. 이렇다 보니 농촌을 찾는 관광객도 지난 2016년 천만여 명에서 지난해 천 2백만여 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농가 소득도 가구당 3천 7백여만 원에서 4천 2백여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체험 농장 주인 "비수기 때는 항상 손님들이 오시고 학생들이 오고 해서 저희 농장에 사람 소리가 나는 것 자체가 바로 활력이 아닌가." 농산물 생산을 넘어 농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농장 체험이 농가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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