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공분’ 아동 성착취 사이트 운영자 검거

입력 2019.10.29 (19:14) 수정 2019.10.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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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민적인 공분을 산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동 성폭력이 의심되는 내용이 올라온 불법 사이트를 수사해 달라는 청원이었는데요, 경찰이 1년 5개월 만에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적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구해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불법 사이트에 친딸 성폭행이 의심되는 글과 사진 등이 올라왔다며,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21만 명이 동의하는 등 청원 내용이 국민적인 공분을 사자, 경찰이 해명을 내놨습니다.

중국에서 제작해 유포한 아동 성 착취 사진 등이 해당 사이트에 게시됐다는 겁니다.

[민갑룡/당시 경찰청 차장/2018년 6월 : "미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음란 사이트입니다. 현재 미국 수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사이트 운영자와 게시자 등에 대한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1년 5개월 만에 불법 사이트의 운영자를 검거했습니다.

46살인 이 남성은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사이트를 운영하며 음란물을 유포해 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로 사이트가 차단됐다는 내용을 SNS 등을 통해 알리고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운영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인 경찰이 중국에 거주하는 사이트 운영자의 여권을 무효화 했고, 지난달 국내로 강제 소환해 구속했습니다.

[이재홍/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해외로 도피하며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더라도 국제 공조수사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적극 추적, 검거토록 하고..."]

경찰은 아동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불법 사이트를 폐쇄하고 함께 사이트를 운영한 공범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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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적 공분’ 아동 성착취 사이트 운영자 검거
    • 입력 2019-10-29 19:16:53
    • 수정2019-10-29 19:47:18
    뉴스 7
[앵커]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민적인 공분을 산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동 성폭력이 의심되는 내용이 올라온 불법 사이트를 수사해 달라는 청원이었는데요, 경찰이 1년 5개월 만에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적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구해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불법 사이트에 친딸 성폭행이 의심되는 글과 사진 등이 올라왔다며,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21만 명이 동의하는 등 청원 내용이 국민적인 공분을 사자, 경찰이 해명을 내놨습니다.

중국에서 제작해 유포한 아동 성 착취 사진 등이 해당 사이트에 게시됐다는 겁니다.

[민갑룡/당시 경찰청 차장/2018년 6월 : "미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음란 사이트입니다. 현재 미국 수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사이트 운영자와 게시자 등에 대한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1년 5개월 만에 불법 사이트의 운영자를 검거했습니다.

46살인 이 남성은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사이트를 운영하며 음란물을 유포해 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로 사이트가 차단됐다는 내용을 SNS 등을 통해 알리고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운영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인 경찰이 중국에 거주하는 사이트 운영자의 여권을 무효화 했고, 지난달 국내로 강제 소환해 구속했습니다.

[이재홍/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해외로 도피하며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더라도 국제 공조수사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적극 추적, 검거토록 하고..."]

경찰은 아동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불법 사이트를 폐쇄하고 함께 사이트를 운영한 공범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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