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가을 하늘 뒤덮은 ‘10월 황사’

입력 2019.10.29 (21:17) 수정 2019.10.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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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가을 처음으로 중국쪽에서 짙은 황사가 날아왔습니다.

한때 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5배 정도 올라갈 정도로 좋지않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밤까지 '나쁨' 단계가 이어지다가 내일(30일)은 물러날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에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누런 황사 먼지가 보입니다.

강한 바람에 실려와 오늘(29일) 새벽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롯데타워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하늘도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서해안을 시작으로 남부지방까지 황사가 확산되면서 한때 전국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평균 200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평소보다 최고 5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황사는 입자가 큰 모래 먼지가 대부분입니다.

[이재범/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 "오늘은 입자 크기가 큰 미세먼지(PM10) 농도는 높은 반면에 입자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전형적인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년만에 찾아온 10월 황사. 최근 중국과 몽골의 황사 발원지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탓입니다.

오늘(29일) 밤까지도 전국에 대기질 '나쁨' 단계가 이어지고 영남과 제주도에선 중국발 초미세먼지까지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내일(30일)은 북서풍이 불어 잠시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하지만 황사 발원지의 가뭄이 심한데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면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여 올가을 대기 상황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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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에 가을 하늘 뒤덮은 ‘10월 황사’
    • 입력 2019-10-29 21:19:42
    • 수정2019-10-30 09:21:02
    뉴스 9
[앵커] 올가을 처음으로 중국쪽에서 짙은 황사가 날아왔습니다. 한때 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5배 정도 올라갈 정도로 좋지않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밤까지 '나쁨' 단계가 이어지다가 내일(30일)은 물러날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에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누런 황사 먼지가 보입니다. 강한 바람에 실려와 오늘(29일) 새벽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롯데타워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하늘도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서해안을 시작으로 남부지방까지 황사가 확산되면서 한때 전국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평균 200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평소보다 최고 5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황사는 입자가 큰 모래 먼지가 대부분입니다. [이재범/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 "오늘은 입자 크기가 큰 미세먼지(PM10) 농도는 높은 반면에 입자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전형적인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년만에 찾아온 10월 황사. 최근 중국과 몽골의 황사 발원지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탓입니다. 오늘(29일) 밤까지도 전국에 대기질 '나쁨' 단계가 이어지고 영남과 제주도에선 중국발 초미세먼지까지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내일(30일)은 북서풍이 불어 잠시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하지만 황사 발원지의 가뭄이 심한데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면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여 올가을 대기 상황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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