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 왕궁’ 추정지서 대규모 ‘판축토성’ 흔적 발견
입력 2019.10.30 (14:31)
수정 2019.10.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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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아라가야 왕궁 추정지에서 판축토성을 짓기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함안 가야리 유적(사적 제554호) 발굴조사를 거쳐 아라가야 판축토성을 짓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 구조물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굴조사는 토성 축조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성벽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나무기둥과 가로 방향으로 고정시킨 목재 '횡장목' 등의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판재를 지지하는 나무기둥인 '영정주'는 성벽을 따라 중심토루(굴착 공사에서 특정 부분의 지지물) 내외곽에 약 60~80cm의 간격으로 열을 지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벽을 가로질러 설치된 '횡장목'은 중심토루 약 60~70cm 깊이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역시 8개가 약 60~80㎝ 간격으로 영정주를 중심으로 연결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심토루에서 성토방법이 확연하게 차이 나는 지점을 뜻하는 '축조구분선'도 확인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성벽을 구간별로 나눠 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함안 가야리 유적 토성은 가야권역 내 동시기 유적과 비교해 그동안 발견사례가 없는 축조기법과 규모를 보인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토성 규모는 현재 조사구역으로 한정했을 경우 전체 높이 약 8.5m, 폭 20m 정도로, 아라가야 왕궁지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발굴조사가 시작됐으며, 지난 21일 함안 가야리 유적이 사적 제554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발굴 현장은 내일(31일) 오후 1시에 공개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함안 가야리 유적(사적 제554호) 발굴조사를 거쳐 아라가야 판축토성을 짓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 구조물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굴조사는 토성 축조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성벽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나무기둥과 가로 방향으로 고정시킨 목재 '횡장목' 등의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판재를 지지하는 나무기둥인 '영정주'는 성벽을 따라 중심토루(굴착 공사에서 특정 부분의 지지물) 내외곽에 약 60~80cm의 간격으로 열을 지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벽을 가로질러 설치된 '횡장목'은 중심토루 약 60~70cm 깊이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역시 8개가 약 60~80㎝ 간격으로 영정주를 중심으로 연결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심토루에서 성토방법이 확연하게 차이 나는 지점을 뜻하는 '축조구분선'도 확인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성벽을 구간별로 나눠 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함안 가야리 유적 토성은 가야권역 내 동시기 유적과 비교해 그동안 발견사례가 없는 축조기법과 규모를 보인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토성 규모는 현재 조사구역으로 한정했을 경우 전체 높이 약 8.5m, 폭 20m 정도로, 아라가야 왕궁지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발굴조사가 시작됐으며, 지난 21일 함안 가야리 유적이 사적 제554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발굴 현장은 내일(31일) 오후 1시에 공개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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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가야 왕궁’ 추정지서 대규모 ‘판축토성’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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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30 14:31:01
- 수정2019-10-30 14:35:23

경남 함안 아라가야 왕궁 추정지에서 판축토성을 짓기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함안 가야리 유적(사적 제554호) 발굴조사를 거쳐 아라가야 판축토성을 짓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 구조물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굴조사는 토성 축조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성벽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나무기둥과 가로 방향으로 고정시킨 목재 '횡장목' 등의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판재를 지지하는 나무기둥인 '영정주'는 성벽을 따라 중심토루(굴착 공사에서 특정 부분의 지지물) 내외곽에 약 60~80cm의 간격으로 열을 지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벽을 가로질러 설치된 '횡장목'은 중심토루 약 60~70cm 깊이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역시 8개가 약 60~80㎝ 간격으로 영정주를 중심으로 연결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심토루에서 성토방법이 확연하게 차이 나는 지점을 뜻하는 '축조구분선'도 확인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성벽을 구간별로 나눠 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함안 가야리 유적 토성은 가야권역 내 동시기 유적과 비교해 그동안 발견사례가 없는 축조기법과 규모를 보인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토성 규모는 현재 조사구역으로 한정했을 경우 전체 높이 약 8.5m, 폭 20m 정도로, 아라가야 왕궁지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발굴조사가 시작됐으며, 지난 21일 함안 가야리 유적이 사적 제554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발굴 현장은 내일(31일) 오후 1시에 공개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함안 가야리 유적(사적 제554호) 발굴조사를 거쳐 아라가야 판축토성을 짓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 구조물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굴조사는 토성 축조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성벽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나무기둥과 가로 방향으로 고정시킨 목재 '횡장목' 등의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판재를 지지하는 나무기둥인 '영정주'는 성벽을 따라 중심토루(굴착 공사에서 특정 부분의 지지물) 내외곽에 약 60~80cm의 간격으로 열을 지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벽을 가로질러 설치된 '횡장목'은 중심토루 약 60~70cm 깊이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역시 8개가 약 60~80㎝ 간격으로 영정주를 중심으로 연결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심토루에서 성토방법이 확연하게 차이 나는 지점을 뜻하는 '축조구분선'도 확인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성벽을 구간별로 나눠 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함안 가야리 유적 토성은 가야권역 내 동시기 유적과 비교해 그동안 발견사례가 없는 축조기법과 규모를 보인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토성 규모는 현재 조사구역으로 한정했을 경우 전체 높이 약 8.5m, 폭 20m 정도로, 아라가야 왕궁지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발굴조사가 시작됐으며, 지난 21일 함안 가야리 유적이 사적 제554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발굴 현장은 내일(31일) 오후 1시에 공개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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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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