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찰 개혁 집중하느라 국민 박탈감·좌절감 못 헤아려…매우 송구”
입력 2019.10.30 (14:31)
수정 2019.10.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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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민주당이 검찰 개혁이라는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을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이 점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검찰 개혁 상황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고견을 하나하나 새겨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조국 정국' 진행 과정에서 당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검찰 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되었다"면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봤다"면서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당내 쇄신과 당직 개편 요구에 대해 "여당의 쇄신이란 것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에 어려움을 풀어주는 것"이라면서 "당직 개편 얘기는 당내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인재 영입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나 청년·장애인 여성 등이 영입 대상"이라면서 "특히 청년들이 경선에 가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경선 비용을 대폭 낮춰주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 정수 확대 문제와 관련해 "300명을 절대로 넘지 않는 선에서 당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다른 당과 협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를 묻는 질문에 "차기 대선주자로 지명도가 높아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당원이 있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매우 중요하며, 당이 더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검찰 개혁 상황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고견을 하나하나 새겨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조국 정국' 진행 과정에서 당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검찰 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되었다"면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봤다"면서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당내 쇄신과 당직 개편 요구에 대해 "여당의 쇄신이란 것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에 어려움을 풀어주는 것"이라면서 "당직 개편 얘기는 당내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인재 영입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나 청년·장애인 여성 등이 영입 대상"이라면서 "특히 청년들이 경선에 가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경선 비용을 대폭 낮춰주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 정수 확대 문제와 관련해 "300명을 절대로 넘지 않는 선에서 당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다른 당과 협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를 묻는 질문에 "차기 대선주자로 지명도가 높아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당원이 있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매우 중요하며, 당이 더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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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검찰 개혁 집중하느라 국민 박탈감·좌절감 못 헤아려…매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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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30 14:31:01
- 수정2019-10-30 15:53:28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민주당이 검찰 개혁이라는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을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이 점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검찰 개혁 상황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고견을 하나하나 새겨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조국 정국' 진행 과정에서 당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검찰 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되었다"면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봤다"면서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당내 쇄신과 당직 개편 요구에 대해 "여당의 쇄신이란 것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에 어려움을 풀어주는 것"이라면서 "당직 개편 얘기는 당내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인재 영입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나 청년·장애인 여성 등이 영입 대상"이라면서 "특히 청년들이 경선에 가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경선 비용을 대폭 낮춰주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 정수 확대 문제와 관련해 "300명을 절대로 넘지 않는 선에서 당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다른 당과 협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를 묻는 질문에 "차기 대선주자로 지명도가 높아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당원이 있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매우 중요하며, 당이 더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검찰 개혁 상황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고견을 하나하나 새겨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조국 정국' 진행 과정에서 당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검찰 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되었다"면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봤다"면서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당내 쇄신과 당직 개편 요구에 대해 "여당의 쇄신이란 것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에 어려움을 풀어주는 것"이라면서 "당직 개편 얘기는 당내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인재 영입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나 청년·장애인 여성 등이 영입 대상"이라면서 "특히 청년들이 경선에 가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경선 비용을 대폭 낮춰주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 정수 확대 문제와 관련해 "300명을 절대로 넘지 않는 선에서 당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다른 당과 협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를 묻는 질문에 "차기 대선주자로 지명도가 높아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당원이 있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매우 중요하며, 당이 더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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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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