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서는 모든 여성이 무료로 버스를 탑니다

입력 2019.10.30 (15:36) 수정 2019.10.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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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 당국이 모든 여성이 무료로 버스를 타는 정책을 시행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전했습니다.

현지시각 29일부터 델리 주에서 버스를 타려는 여성들에게는 무임승차권인 '핑크 티켓'이 발급돼, 대중교통용 버스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 총리는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노동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역사적 조치"라며 "이제 여성은 교통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통근 버스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델리의 버스 요금은 5루피(82원)에서 25루피(412원)이며, 이 지역의 하루 버스 이용객은 440만 명 가운데 35%가 여성입니다.

뉴델리 도심 직장에 다니는 한 여성은 "매달 버스비 2천 루피(3만3천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 달에 1만 루피(16만 원) 정도밖에 못 버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델리 주 정부는 지난주 폐쇄회로TV(CCTV)와 비상 버튼이 달린 새 버스 104대를 도입했고, 100대를 더 도입합니다.

버스에 배치한 보안관 수도 3천400명에서 1만3천 명으로 늘렸습니다.

케지리왈 총리는 새로 배치한 보안관들에게 "버스 내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무임승차 제도를 여성에게 먼저 시행해보고,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노인과 학생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인도 보통사람당(AAP) 트위터·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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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뉴델리에서는 모든 여성이 무료로 버스를 탑니다
    • 입력 2019-10-30 15:36:36
    • 수정2019-10-30 15:39:42
    국제
인도 수도 뉴델리 당국이 모든 여성이 무료로 버스를 타는 정책을 시행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전했습니다.

현지시각 29일부터 델리 주에서 버스를 타려는 여성들에게는 무임승차권인 '핑크 티켓'이 발급돼, 대중교통용 버스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 총리는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노동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역사적 조치"라며 "이제 여성은 교통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통근 버스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델리의 버스 요금은 5루피(82원)에서 25루피(412원)이며, 이 지역의 하루 버스 이용객은 440만 명 가운데 35%가 여성입니다.

뉴델리 도심 직장에 다니는 한 여성은 "매달 버스비 2천 루피(3만3천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 달에 1만 루피(16만 원) 정도밖에 못 버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델리 주 정부는 지난주 폐쇄회로TV(CCTV)와 비상 버튼이 달린 새 버스 104대를 도입했고, 100대를 더 도입합니다.

버스에 배치한 보안관 수도 3천400명에서 1만3천 명으로 늘렸습니다.

케지리왈 총리는 새로 배치한 보안관들에게 "버스 내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무임승차 제도를 여성에게 먼저 시행해보고,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노인과 학생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인도 보통사람당(AAP) 트위터·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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