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들, 문 대통령 모친 빈소 찾아 조문…고인 애도

입력 2019.10.30 (15:48) 수정 2019.10.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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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 야당 지도부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오늘(30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정치인들의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고 있으나, 야당 대표들에 대해서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전 10시 15분쯤 빈소에 온 정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훌륭하신 어머니를 여의시고 애통한 심정이 크실 거 같다"며, "어머니께서 5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셔서 어떻게 보면 참 복이 많으신 분이고, 그래서 또 문재인 대통령 같은 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빈소에)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손 대표도 오후에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국민을 통솔하는 대통령이신 만큼 개인적인 아픔을 잘 삼키시며 훌륭히 상주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무엇보다 끝까지 고향 땅을 밟게 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송구스러움을 말씀하셨다"며, "어머님은 산동네에서 연탄도 하고 어려운 생활을 하셨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저는 (문 대통령의) 어머님께서 마지막에 돌아가실 때, 나는 행복했다고 말씀하신 만큼 아드님을 반듯하게 잘 키우시고 대통령까지 이루시게 한 훌륭한 어머님이셨다, 이렇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쯤에는 정의당 심 대표가 윤소하 원내대표와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심 대표는 "어제 말씀은 조문을 안 받으시겠다고 해서 그 뜻을 존중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당의 대표님들이 다 내려오신 걸 보고 저희도 가서 먼 길 떠나시는 어머님을 배웅해 드리는 그럼 마음으로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대대표도 오늘 오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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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30 17:46:53
    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 야당 지도부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오늘(30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정치인들의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고 있으나, 야당 대표들에 대해서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전 10시 15분쯤 빈소에 온 정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훌륭하신 어머니를 여의시고 애통한 심정이 크실 거 같다"며, "어머니께서 5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셔서 어떻게 보면 참 복이 많으신 분이고, 그래서 또 문재인 대통령 같은 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빈소에)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손 대표도 오후에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국민을 통솔하는 대통령이신 만큼 개인적인 아픔을 잘 삼키시며 훌륭히 상주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무엇보다 끝까지 고향 땅을 밟게 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송구스러움을 말씀하셨다"며, "어머님은 산동네에서 연탄도 하고 어려운 생활을 하셨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저는 (문 대통령의) 어머님께서 마지막에 돌아가실 때, 나는 행복했다고 말씀하신 만큼 아드님을 반듯하게 잘 키우시고 대통령까지 이루시게 한 훌륭한 어머님이셨다, 이렇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쯤에는 정의당 심 대표가 윤소하 원내대표와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심 대표는 "어제 말씀은 조문을 안 받으시겠다고 해서 그 뜻을 존중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당의 대표님들이 다 내려오신 걸 보고 저희도 가서 먼 길 떠나시는 어머님을 배웅해 드리는 그럼 마음으로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대대표도 오늘 오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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