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의혹 전남대병원 압수수색...경찰 수사 확대

[앵커멘트]
이른바 '아빠찬스'로 논란이 된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병원과 간부 자택 등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수사팀을 늘려
아들 채용부터 품앗이 면접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잡니다.

[리포트]
교육부 감사와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 의혹,

광주지방경찰청과
광주 동부경찰서가
수사관 30명을 보내
병원 사무국장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상은
전남대병원 본원은 물론 화순 병원과
빛고을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에 연루된 병원 전 사무국장
자택 등 모두 15곳입니다.

010730[인터뷰][녹취]
"어떤 내용을 위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셨나요" "……"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채용업무를 맡은 병원 총무과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채용관련 서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해
병원 사무국장 아들과 조카,
아들 전 여자친구 채용과정,
간부직원 간 품앗이 면접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 이후
의혹의 핵심인 전 사무국장이
업무용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혜란/전대병원 노조 지부장 011530[인터뷰]
전남대병원에 채용되는 모든 관리자, 교수들 그리고 모든 채용절차에서 제대로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고..

경찰은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동부경찰서에서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수사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관계자 등의 소환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