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수천만 원 날려..낯선 전화 끊어야!

입력 2019.10.30 (21:20) 수정 2019.10.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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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모르는 사람한테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거나
돈을 어디에다 숨겨놓으라는 등의
낯선 전화나 문자가 오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셔야겠습니다.
순식간에 속아,
거액을 날리는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시골 마을.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집 현관문 아래 현금을 두라는 말에,
70대 할머니가 속아
3천만 원을 떼였습니다

검찰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였지만,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금융기관 직원(음성변조)[녹취]
"저도 몇 번 얘기를 했어요. 이렇게 지금 현금 많이 가져가는 건 안 된다."

돈을 가져간
30대 말레이시아인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이미 외국에 송금한 뒤였습니다.

[인터뷰]
박재일/김제경찰서 강력팀장
"범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휴대전화 내역을 확인해서 공범자를 추적, 검거할 예정입니다."

전주에서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두 명의 피해자로부터
2천5백만 원을 가로채
중국에 있는 일당에 보낸
20대 중국인이
사건 발생 여섯 달 만에
검거됐습니다.

올 상반기 전북에서 일어난
전화금융사기는 모두 6백여 건.

지난 한 해 치에
근접했습니다.

속기 쉬운 노인층을
주로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스마트폰 앱에
악성 바이러스를 심어
개인정보 등을 빼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흠/금융감독원 전북지원 조사관
"대출 상담할 때 이게 믿을만한 회사인지 확인을 미리 해두실 필요하고요.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등은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낯선 전화는
무조건 끊는 게 최선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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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순간에 수천만 원 날려..낯선 전화 끊어야!
    • 입력 2019-10-30 21:20:54
    • 수정2019-10-30 23:29:21
    뉴스9(전주)
[앵커멘트] 모르는 사람한테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거나 돈을 어디에다 숨겨놓으라는 등의 낯선 전화나 문자가 오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셔야겠습니다. 순식간에 속아, 거액을 날리는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시골 마을.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집 현관문 아래 현금을 두라는 말에, 70대 할머니가 속아 3천만 원을 떼였습니다 검찰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였지만,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금융기관 직원(음성변조)[녹취] "저도 몇 번 얘기를 했어요. 이렇게 지금 현금 많이 가져가는 건 안 된다." 돈을 가져간 30대 말레이시아인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이미 외국에 송금한 뒤였습니다. [인터뷰] 박재일/김제경찰서 강력팀장 "범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휴대전화 내역을 확인해서 공범자를 추적, 검거할 예정입니다." 전주에서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두 명의 피해자로부터 2천5백만 원을 가로채 중국에 있는 일당에 보낸 20대 중국인이 사건 발생 여섯 달 만에 검거됐습니다. 올 상반기 전북에서 일어난 전화금융사기는 모두 6백여 건. 지난 한 해 치에 근접했습니다. 속기 쉬운 노인층을 주로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스마트폰 앱에 악성 바이러스를 심어 개인정보 등을 빼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흠/금융감독원 전북지원 조사관 "대출 상담할 때 이게 믿을만한 회사인지 확인을 미리 해두실 필요하고요.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등은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낯선 전화는 무조건 끊는 게 최선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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