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차 영입 진통…‘갑질 논란’ 박찬주 영입 제외

입력 2019.10.31 (06:20) 수정 2019.10.31 (0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인재 영입 경쟁도 치열합니다.

한국당이 오늘 1차 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결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 최고위원들이 긴급 소집한 비공개 회의 직후,

[박맹우/한국당 사무총장 : "(영입 인사에 대한 이야기 한마디도 안 하셨어요?) 우리가 그 얘기는 지금..."]

당 사무총장은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오늘 1차 영입 인사 10명 가량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최고위원들이 한 명을 콕 찍어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김광림/한국당 최고위원 : "(하실 말씀 있을 것 같은데...) 아니 아니 그건 안 맞아요."]

사령관 시절 공관병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 당사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입니다.

한국당은 박 전 대장을 정부의 이른바 적폐몰이 수사의 대표 피해자라며 영입을 추진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과 관련해선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4백만원을 선고받은 상태.

또 부인은 공관병 폭행과 감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조경태/한국당 최고위원 : "영입 1호에 대한 상징성도 매우 높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게..."]

한국당은 오늘 1차 영입인사 명단에서 박 전 대장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박 전 대장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영입하려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첫 영입부터 잡음만 키웠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1차 영입 진통…‘갑질 논란’ 박찬주 영입 제외
    • 입력 2019-10-31 06:24:01
    • 수정2019-10-31 08:24:16
    뉴스광장 1부
[앵커]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인재 영입 경쟁도 치열합니다.

한국당이 오늘 1차 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결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 최고위원들이 긴급 소집한 비공개 회의 직후,

[박맹우/한국당 사무총장 : "(영입 인사에 대한 이야기 한마디도 안 하셨어요?) 우리가 그 얘기는 지금..."]

당 사무총장은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오늘 1차 영입 인사 10명 가량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최고위원들이 한 명을 콕 찍어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김광림/한국당 최고위원 : "(하실 말씀 있을 것 같은데...) 아니 아니 그건 안 맞아요."]

사령관 시절 공관병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 당사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입니다.

한국당은 박 전 대장을 정부의 이른바 적폐몰이 수사의 대표 피해자라며 영입을 추진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과 관련해선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4백만원을 선고받은 상태.

또 부인은 공관병 폭행과 감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조경태/한국당 최고위원 : "영입 1호에 대한 상징성도 매우 높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게..."]

한국당은 오늘 1차 영입인사 명단에서 박 전 대장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박 전 대장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영입하려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첫 영입부터 잡음만 키웠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