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조의문 “깊은 애도”…문 대통령 ‘눈물 작별’

입력 2019.10.31 (19:03) 수정 2019.10.3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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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별세에 어제 판문점을 통해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 장례식을 모두 치르고 오후에 청와대로 복귀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어머니 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가 천주교 성당에서 엄수됐습니다.

가족과 친지 등 신자 천 오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아멘."]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영정사진을 든 가운데 대통령 내외는 애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하며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 나타내고 문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 전했습니다."]

조의문은 어제 오후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판문점에서 전달받아, 어젯밤 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도 위로 서신을 보내 영적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에서 열린 안장식에서 "어머니께서 피난 이후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치시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다"며 "못 가시던 고향에도 다시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뜻한 위로를 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오후 3시쯤 청와대로 돌아왔습니다.

내일부터 공식 업무에 복귀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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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조의문 “깊은 애도”…문 대통령 ‘눈물 작별’
    • 입력 2019-10-31 19:08:12
    • 수정2019-10-31 19: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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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별세에 어제 판문점을 통해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 장례식을 모두 치르고 오후에 청와대로 복귀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어머니 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가 천주교 성당에서 엄수됐습니다.

가족과 친지 등 신자 천 오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아멘."]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영정사진을 든 가운데 대통령 내외는 애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하며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 나타내고 문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 전했습니다."]

조의문은 어제 오후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판문점에서 전달받아, 어젯밤 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도 위로 서신을 보내 영적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에서 열린 안장식에서 "어머니께서 피난 이후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치시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다"며 "못 가시던 고향에도 다시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뜻한 위로를 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오후 3시쯤 청와대로 돌아왔습니다.

내일부터 공식 업무에 복귀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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