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 문답 척척…토종 AI ‘엑소브레인’ 본격 상용화

입력 2019.11.01 (07:30) 수정 2019.11.0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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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과의 퀴즈대결에서 이겨 화제를 모았던 토종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복잡한 서술형 질의응답이 가능할 정도로 진화해 법률 분야 등으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종 우승자는 '엑소브레인'입니다."]

고교생들과 퀴즈 대결에서 큰 점수 차이로 우승했던 토종 인공지능 엑소브레인.

1단계 개발이 끝난 지 3년 만에 더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개발 초기에는 단순한 웹 검색이나 단답형 질의응답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지속적인 기계학습을 통해 어려운 서술형 질의응답도 척척 해냅니다.

법률 관련 사항을 문의하자 법 조항까지 제시하며 정확한 답을 내놓습니다.

[김현기/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엑소브레인 사업책임자 : "전문용어와 한자가 기술된 법률 용어에서도 서술형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법률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산업화가 가능합니다."]

이런 우수성이 인정돼 내년부터 국회도서관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법무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채택됐습니다.

두 기관에서는 그동안 법률 정보를 얻으려면 이렇게 직접 검색을 하거나 변호사에게 물어봐야 했는데요,

앞으로 엑소브레인이 이 역할을 서서히 대체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 면접시스템이나 금융상담, 지식검색 분야에서 속속 사업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성능도 구글의 인공지능보다 10% 이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만수/한글과컴퓨터 상무이사 : "10개 정도의 질문을 했을 때 8개 정도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답을 해주기 때문에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3~4년 내에, 최적의 답을 찾아내 사람의 의사결정을 돕는 수준까지 엑소브레인을 진화시켜 알파고와 왓슨 등 외국산 인공지능의 공세에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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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1 07:34:57
    • 수정2019-11-01 07: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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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의 퀴즈대결에서 이겨 화제를 모았던 토종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복잡한 서술형 질의응답이 가능할 정도로 진화해 법률 분야 등으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종 우승자는 '엑소브레인'입니다."]

고교생들과 퀴즈 대결에서 큰 점수 차이로 우승했던 토종 인공지능 엑소브레인.

1단계 개발이 끝난 지 3년 만에 더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개발 초기에는 단순한 웹 검색이나 단답형 질의응답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지속적인 기계학습을 통해 어려운 서술형 질의응답도 척척 해냅니다.

법률 관련 사항을 문의하자 법 조항까지 제시하며 정확한 답을 내놓습니다.

[김현기/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엑소브레인 사업책임자 : "전문용어와 한자가 기술된 법률 용어에서도 서술형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법률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산업화가 가능합니다."]

이런 우수성이 인정돼 내년부터 국회도서관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법무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채택됐습니다.

두 기관에서는 그동안 법률 정보를 얻으려면 이렇게 직접 검색을 하거나 변호사에게 물어봐야 했는데요,

앞으로 엑소브레인이 이 역할을 서서히 대체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 면접시스템이나 금융상담, 지식검색 분야에서 속속 사업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성능도 구글의 인공지능보다 10% 이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만수/한글과컴퓨터 상무이사 : "10개 정도의 질문을 했을 때 8개 정도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답을 해주기 때문에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3~4년 내에, 최적의 답을 찾아내 사람의 의사결정을 돕는 수준까지 엑소브레인을 진화시켜 알파고와 왓슨 등 외국산 인공지능의 공세에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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