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유혹에 범죄 가담…3명 구속·11명 입건

입력 2019.11.01 (07:38) 수정 2019.11.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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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말에 속아 범죄에 가담한 무직자 등 1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10대 청소년들도 있었는데, 손쉽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유혹에 전화금융사기 범죄임을 알면서도 조직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대 남성이 은행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 다가가 체크카드를 건네받습니다.

이어 현금 지급기에 카드를 넣고 400만 원을 인출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전화금융사기 인출·수거책입니다.

경찰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체크카드를 수거하고 돈을 인출해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전달한 혐의로 30대 남성 등 3명을 구속하고, 10대 A 양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체크카드를 전화금융사기단이 사용하도록 빌려주고 돈을 챙기거나 신용도를 올린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속아 범죄자가 됐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들어간 고수익 아르바이트 게시글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인터넷 구직 사이트나 SNS 등에서 고수익의 아르바이트를 알선한다는 글을 보고 범죄에 가담했습니다.

이들이 체크카드를 수거하고 현금을 인출해 전달한 뒤 받은 돈은 1건당 8만 원에서 최고 25만 원.

전화금융사기임을 알았지만 수백만 원에서 천여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유혹에 범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이들이 저지른 전화금융사기 전체 피해액은 3억 원 정도에, 피해자는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배상민/원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생활고로 인해 고수익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가담하는 경우가 많았고, 전화금융사기 범죄임을 알고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쉽게 그만두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전화금융사기단 총책과 공범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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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익’ 유혹에 범죄 가담…3명 구속·11명 입건
    • 입력 2019-11-01 07:42:27
    • 수정2019-11-01 0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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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말에 속아 범죄에 가담한 무직자 등 1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10대 청소년들도 있었는데, 손쉽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유혹에 전화금융사기 범죄임을 알면서도 조직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대 남성이 은행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 다가가 체크카드를 건네받습니다.

이어 현금 지급기에 카드를 넣고 400만 원을 인출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전화금융사기 인출·수거책입니다.

경찰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체크카드를 수거하고 돈을 인출해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전달한 혐의로 30대 남성 등 3명을 구속하고, 10대 A 양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체크카드를 전화금융사기단이 사용하도록 빌려주고 돈을 챙기거나 신용도를 올린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속아 범죄자가 됐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들어간 고수익 아르바이트 게시글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인터넷 구직 사이트나 SNS 등에서 고수익의 아르바이트를 알선한다는 글을 보고 범죄에 가담했습니다.

이들이 체크카드를 수거하고 현금을 인출해 전달한 뒤 받은 돈은 1건당 8만 원에서 최고 25만 원.

전화금융사기임을 알았지만 수백만 원에서 천여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유혹에 범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이들이 저지른 전화금융사기 전체 피해액은 3억 원 정도에, 피해자는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배상민/원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생활고로 인해 고수익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가담하는 경우가 많았고, 전화금융사기 범죄임을 알고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쉽게 그만두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전화금융사기단 총책과 공범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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