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세계 최고·최악의 도시는 어디?

입력 2019.11.01 (10:49) 수정 2019.11.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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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11월입니다.

어제, 시월의 마지막 날은 UN이 정한 세계 도시의 날이었는데요.

지구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살기 힘든 도시는 어디일지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딜까요?

이코노미스트 계열 기관이 해마다 조사하는 '살기 좋은 도시' 올해 보고서를 보면, 오스트리아 빈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호주 멜버른이 지난 해에 이어 순위를 지켰는데요.

보고서는 매년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작성됩니다.

사회의 안정성, 의료, 문화와 환경, 교육 그리고 사회기반 시설 등 다섯 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수치를 조사해 선정합니다.

1위 빈은 사회 안정성과 교육, 의료 등 많은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호주는 2위 멜버른에 이어 3위 시드니 그리고 10위에 애들레이드가까지 총 3개 도시가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캐나다 역시 캘거리, 밴쿠버, 토론토 등 3개 도시가 10위권에 올랐는데요.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가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습니다.

서울은 아쉽게도 57위에 올랐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유럽과 북미 지역이 계속해서 살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살기 힘든 도시는 어딜까요?

바로 시리아 다마스쿠스가 꼽혔습니다.

내전이 잦아 안정성 부분에서 최하점을 받았는데요.

나이지리아 라고스, 방글라데시 다카, 리비아 트리폴리, 파키스탄 카라치도 살기 힘든 도시로 꼽혔습니다.

공통적으로 거주 환경이 나빠 안정성과 사회 기반 시설 점수가 낮습니다.

파키스탄 카라치는 특히 도로 상태가 최악입니다.

[아탈라 칸/파키스탄 카라치 시민 : "카라치 상황은 매우 나빠서 운전을 하다보면 쓰레기 더미, 구덩이를 지나게 됩니다. 5분에서 10분이면 갈 거리라도, 최대 2시간까지 생각하고 계획을 다시 짜야 합니다."]

카라치에선 도로 인프라가 좋지 않다 보니 관련 사고가 빈번합니다.

이 남성은 최근 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발과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병가 휴직도 유명무실해 사고 후 15일 만에 직장에 복귀해야 했는데요.

[샤바즈 부카리/교통사고 피해자 : "불행히도 제가 최악의 도로 상태의 피해자가 됐죠.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는 길에, 구덩이를 피하려고 기어를 조정했지만 떨어졌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보고서에서도 카라치의 도로망 품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중교통 역시 '견딜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 외에도 노후된 상하수도 시설 등 파키스탄의 사회 인프라는 전체적으로 재정비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낮은 순위를 받은 대부분 도시들 사정이 카라치와 다르지 않은데요.

이 보고서는 도시의 우열을 가리는 위함이 아닙니다.

지구촌의 모든 도시가 살기 좋아지는 그날을 목표하고 있다는 것.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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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세계 최고·최악의 도시는 어디?
    • 입력 2019-11-01 10:39:34
    • 수정2019-11-01 13:06:21
    지구촌뉴스
[앵커]

벌써 11월입니다.

어제, 시월의 마지막 날은 UN이 정한 세계 도시의 날이었는데요.

지구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살기 힘든 도시는 어디일지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딜까요?

이코노미스트 계열 기관이 해마다 조사하는 '살기 좋은 도시' 올해 보고서를 보면, 오스트리아 빈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호주 멜버른이 지난 해에 이어 순위를 지켰는데요.

보고서는 매년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작성됩니다.

사회의 안정성, 의료, 문화와 환경, 교육 그리고 사회기반 시설 등 다섯 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수치를 조사해 선정합니다.

1위 빈은 사회 안정성과 교육, 의료 등 많은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호주는 2위 멜버른에 이어 3위 시드니 그리고 10위에 애들레이드가까지 총 3개 도시가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캐나다 역시 캘거리, 밴쿠버, 토론토 등 3개 도시가 10위권에 올랐는데요.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가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습니다.

서울은 아쉽게도 57위에 올랐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유럽과 북미 지역이 계속해서 살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살기 힘든 도시는 어딜까요?

바로 시리아 다마스쿠스가 꼽혔습니다.

내전이 잦아 안정성 부분에서 최하점을 받았는데요.

나이지리아 라고스, 방글라데시 다카, 리비아 트리폴리, 파키스탄 카라치도 살기 힘든 도시로 꼽혔습니다.

공통적으로 거주 환경이 나빠 안정성과 사회 기반 시설 점수가 낮습니다.

파키스탄 카라치는 특히 도로 상태가 최악입니다.

[아탈라 칸/파키스탄 카라치 시민 : "카라치 상황은 매우 나빠서 운전을 하다보면 쓰레기 더미, 구덩이를 지나게 됩니다. 5분에서 10분이면 갈 거리라도, 최대 2시간까지 생각하고 계획을 다시 짜야 합니다."]

카라치에선 도로 인프라가 좋지 않다 보니 관련 사고가 빈번합니다.

이 남성은 최근 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발과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병가 휴직도 유명무실해 사고 후 15일 만에 직장에 복귀해야 했는데요.

[샤바즈 부카리/교통사고 피해자 : "불행히도 제가 최악의 도로 상태의 피해자가 됐죠.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는 길에, 구덩이를 피하려고 기어를 조정했지만 떨어졌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보고서에서도 카라치의 도로망 품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중교통 역시 '견딜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 외에도 노후된 상하수도 시설 등 파키스탄의 사회 인프라는 전체적으로 재정비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낮은 순위를 받은 대부분 도시들 사정이 카라치와 다르지 않은데요.

이 보고서는 도시의 우열을 가리는 위함이 아닙니다.

지구촌의 모든 도시가 살기 좋아지는 그날을 목표하고 있다는 것.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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