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전세계 돼지 4분의 1 폐사할 수도”

입력 2019.11.01 (17:51) 수정 2019.11.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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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전 세계 돼지의 4분의 1 정도가 폐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를 보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이같이 전망하면서, 급격한 돼지 개체 수 감소는 식량 부족과 돼지고깃값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OIE는 또한 혈액 응고제인 헤파린 등 돼지에서 생산하는 제품도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확산한 ASF는 특히 세계 최대 돼지 생산국인 중국에 타격을 줬고, 이어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권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2014년 ASF가 발병했던 동유럽에서도 계속해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마크 시프 OIE 회장은 지난달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사육돼지 두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등으로 ASF가 확산한 것이 지난 한 해 세계적 위기를 촉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프 회장은 과학자들이 지난주 ASF 바이러스의 3차원 구조를 풀었다고 발표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바이러스의 크고 복잡한 구조는 문제 해결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식량과 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구인 라보뱅크는 올해 중국이 돼지의 20∼70%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그 규모는 3억5천 마리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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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1 17:51:21
    • 수정2019-11-01 18:08:14
    국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전 세계 돼지의 4분의 1 정도가 폐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를 보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이같이 전망하면서, 급격한 돼지 개체 수 감소는 식량 부족과 돼지고깃값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OIE는 또한 혈액 응고제인 헤파린 등 돼지에서 생산하는 제품도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확산한 ASF는 특히 세계 최대 돼지 생산국인 중국에 타격을 줬고, 이어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권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2014년 ASF가 발병했던 동유럽에서도 계속해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마크 시프 OIE 회장은 지난달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사육돼지 두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등으로 ASF가 확산한 것이 지난 한 해 세계적 위기를 촉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프 회장은 과학자들이 지난주 ASF 바이러스의 3차원 구조를 풀었다고 발표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바이러스의 크고 복잡한 구조는 문제 해결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식량과 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구인 라보뱅크는 올해 중국이 돼지의 20∼70%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그 규모는 3억5천 마리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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