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북특별대표 부장관 지명…폼페이오 “비건 지명자가 북핵협상 계속 이끌 것”

입력 2019.11.02 (06:20) 수정 2019.11.02 (06: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스티브 비건 미 대북협상 특별대표가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지명되면서 교착상태의 북핵협상에도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비건대표가 북핵협상 대표를 계속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건 대표는 그동안 대북협상 특별대표라는 지위로 국무부 내에서, 차관보급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가 이끄는 대북협상팀도 상설기구가 아닌 태스크포스 형태로 꾸려져 왔습니다.

그런 그가 부장관으로서 북핵협상대표를 계속 맡게된다면 국무부내 대북협상팀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백악관의 발표이후, 트윗을 통해 비건대표가 계속 북핵협상팀을 이끌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북핵협상을 지속하고 싶다는 비건 대표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비건지명자는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미협상이 재개되고 비건대표가 부장관으로 협상에 나설경우 북한에서 과연 누가 나올지 관심삽니다.

직제상으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올 수 있지만, 협상능력이 떨어지고 강경파로만 각인됐다는 평가로 인해 비건 지명자와 마주할지는 미지숩니다.

현재 북한측 실무협상대표인 김명길 대표가 계속 나올 수도 있지만 직급문제가 있는데다 협상에 활력을 불어 넣을 만한 중량감있는 인물이 아니어서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북핵국면의 향방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지만, 미국내에서는 비건대표의 부장관 지명을 계기로 북미협상에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건 대북특별대표 부장관 지명…폼페이오 “비건 지명자가 북핵협상 계속 이끌 것”
    • 입력 2019-11-02 06:22:17
    • 수정2019-11-02 06:25:25
    뉴스광장 1부
[앵커]

스티브 비건 미 대북협상 특별대표가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지명되면서 교착상태의 북핵협상에도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비건대표가 북핵협상 대표를 계속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건 대표는 그동안 대북협상 특별대표라는 지위로 국무부 내에서, 차관보급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가 이끄는 대북협상팀도 상설기구가 아닌 태스크포스 형태로 꾸려져 왔습니다.

그런 그가 부장관으로서 북핵협상대표를 계속 맡게된다면 국무부내 대북협상팀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백악관의 발표이후, 트윗을 통해 비건대표가 계속 북핵협상팀을 이끌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북핵협상을 지속하고 싶다는 비건 대표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비건지명자는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미협상이 재개되고 비건대표가 부장관으로 협상에 나설경우 북한에서 과연 누가 나올지 관심삽니다.

직제상으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올 수 있지만, 협상능력이 떨어지고 강경파로만 각인됐다는 평가로 인해 비건 지명자와 마주할지는 미지숩니다.

현재 북한측 실무협상대표인 김명길 대표가 계속 나올 수도 있지만 직급문제가 있는데다 협상에 활력을 불어 넣을 만한 중량감있는 인물이 아니어서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북핵국면의 향방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지만, 미국내에서는 비건대표의 부장관 지명을 계기로 북미협상에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