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희생자 전원 베트남인”…충격 빠진 베트남
입력 2019.11.02 (21:24)
수정 2019.11.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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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9명이 숨진 영국 냉동 컨테이너 참사 사건의 희생자들이 모두 베트남인으로 보인다고 영국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9명이 숨진 채 발견된 영국 냉동 컨테이너 참사, 지금까지 베트남 29가구의 자녀들이 영국에서 실종됐다고 신고된 가운데, 영국 경찰은 희생자들의 국적이 모두 베트남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열흘 넘게 자녀의 소식을 기다려온 베트남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갈 거라던 서른 살 아들과 연락이 끊긴 지 2주째.
뚜안 씨는 절망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레 민 뚜안/실종자 아버지 : "솔직히 너무 절망적입니다. 어떻게 이 암담한 상황을 헤쳐나갈지 모르겠어요."]
사고 이틀 전, SNS에 '곧 봄이다'란 글을 남겼던 10대 소녀도 희생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새벽 비보를 접한 베트남 언론들은 하루종일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도 긴급 성명을 통해 '심각한 비극'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영국 경찰이 해당 컨테이너를 실어나른 두 명을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베트남 경찰도 밀입국을 알선한 용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호앙 쫑 훙/베트남 하띤성 경찰 : "용의자들은 부유한 것처럼 행세하며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좋은 환경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영국 현지에 경찰 인력을 파견한 베트남 정부는 조만간 정확한 신원 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지난달 39명이 숨진 영국 냉동 컨테이너 참사 사건의 희생자들이 모두 베트남인으로 보인다고 영국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9명이 숨진 채 발견된 영국 냉동 컨테이너 참사, 지금까지 베트남 29가구의 자녀들이 영국에서 실종됐다고 신고된 가운데, 영국 경찰은 희생자들의 국적이 모두 베트남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열흘 넘게 자녀의 소식을 기다려온 베트남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갈 거라던 서른 살 아들과 연락이 끊긴 지 2주째.
뚜안 씨는 절망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레 민 뚜안/실종자 아버지 : "솔직히 너무 절망적입니다. 어떻게 이 암담한 상황을 헤쳐나갈지 모르겠어요."]
사고 이틀 전, SNS에 '곧 봄이다'란 글을 남겼던 10대 소녀도 희생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새벽 비보를 접한 베트남 언론들은 하루종일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도 긴급 성명을 통해 '심각한 비극'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영국 경찰이 해당 컨테이너를 실어나른 두 명을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베트남 경찰도 밀입국을 알선한 용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호앙 쫑 훙/베트남 하띤성 경찰 : "용의자들은 부유한 것처럼 행세하며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좋은 환경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영국 현지에 경찰 인력을 파견한 베트남 정부는 조만간 정확한 신원 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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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 희생자 전원 베트남인”…충격 빠진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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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02 21:26:46
- 수정2019-11-02 21:55:41
[앵커]
지난달 39명이 숨진 영국 냉동 컨테이너 참사 사건의 희생자들이 모두 베트남인으로 보인다고 영국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9명이 숨진 채 발견된 영국 냉동 컨테이너 참사, 지금까지 베트남 29가구의 자녀들이 영국에서 실종됐다고 신고된 가운데, 영국 경찰은 희생자들의 국적이 모두 베트남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열흘 넘게 자녀의 소식을 기다려온 베트남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갈 거라던 서른 살 아들과 연락이 끊긴 지 2주째.
뚜안 씨는 절망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레 민 뚜안/실종자 아버지 : "솔직히 너무 절망적입니다. 어떻게 이 암담한 상황을 헤쳐나갈지 모르겠어요."]
사고 이틀 전, SNS에 '곧 봄이다'란 글을 남겼던 10대 소녀도 희생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새벽 비보를 접한 베트남 언론들은 하루종일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도 긴급 성명을 통해 '심각한 비극'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영국 경찰이 해당 컨테이너를 실어나른 두 명을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베트남 경찰도 밀입국을 알선한 용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호앙 쫑 훙/베트남 하띤성 경찰 : "용의자들은 부유한 것처럼 행세하며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좋은 환경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영국 현지에 경찰 인력을 파견한 베트남 정부는 조만간 정확한 신원 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지난달 39명이 숨진 영국 냉동 컨테이너 참사 사건의 희생자들이 모두 베트남인으로 보인다고 영국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9명이 숨진 채 발견된 영국 냉동 컨테이너 참사, 지금까지 베트남 29가구의 자녀들이 영국에서 실종됐다고 신고된 가운데, 영국 경찰은 희생자들의 국적이 모두 베트남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열흘 넘게 자녀의 소식을 기다려온 베트남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갈 거라던 서른 살 아들과 연락이 끊긴 지 2주째.
뚜안 씨는 절망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레 민 뚜안/실종자 아버지 : "솔직히 너무 절망적입니다. 어떻게 이 암담한 상황을 헤쳐나갈지 모르겠어요."]
사고 이틀 전, SNS에 '곧 봄이다'란 글을 남겼던 10대 소녀도 희생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새벽 비보를 접한 베트남 언론들은 하루종일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도 긴급 성명을 통해 '심각한 비극'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영국 경찰이 해당 컨테이너를 실어나른 두 명을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베트남 경찰도 밀입국을 알선한 용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호앙 쫑 훙/베트남 하띤성 경찰 : "용의자들은 부유한 것처럼 행세하며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좋은 환경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영국 현지에 경찰 인력을 파견한 베트남 정부는 조만간 정확한 신원 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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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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