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운전…“훈련이 필요해”
입력 2019.11.03 (07:14)
수정 2019.11.03 (10: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위급한 순간마다 출동하는 소방차.
신속한 도착이 중요하다 보니 여러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요.
일반 차량보다 크고 빠르게 달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 운행 교육이 충분히 필요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소방차가 갑자기 멈춥니다.
후진하는 소방차에 70대 할머니가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임용 6개월이 채 안 된 수습 소방관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소방 차량 사고로 천3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의 절반 이상은 운전 경력 5년이 채 안되는 경험 적은 소방관들이 낸 걸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차는 물탱크 속 물이 출렁거려 뒤집히기 쉬운 데다 차체가 무거워 제동거리도 길다 보니 일반 차량보다 운전이 어렵고 사고도 빈번합니다.
비상상황에선 과속에 중앙선까지 넘나들어야 해서 더 위험합니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만 운전 훈련장은 전국에 단 한 곳뿐입니다.
1년 수용 인원도 7백 명에 불과합니다.
[조규석/1년 차 신입 소방관 : "주차장에서 연습하거나 근처 종합운동장 같은 주차 공간이 넓은 곳에 나가서 라바콘으로 코스를 만들고…."]
600km 이상 연습해야 실제 운전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이 있지만 급한 출동에 밀리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권미혁/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소방차 운전을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훈련장이라든지 다른 제반시설들이 갖춰질 필요가 있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소방관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습 시설 보강과 운전자 교육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위급한 순간마다 출동하는 소방차.
신속한 도착이 중요하다 보니 여러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요.
일반 차량보다 크고 빠르게 달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 운행 교육이 충분히 필요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소방차가 갑자기 멈춥니다.
후진하는 소방차에 70대 할머니가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임용 6개월이 채 안 된 수습 소방관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소방 차량 사고로 천3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의 절반 이상은 운전 경력 5년이 채 안되는 경험 적은 소방관들이 낸 걸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차는 물탱크 속 물이 출렁거려 뒤집히기 쉬운 데다 차체가 무거워 제동거리도 길다 보니 일반 차량보다 운전이 어렵고 사고도 빈번합니다.
비상상황에선 과속에 중앙선까지 넘나들어야 해서 더 위험합니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만 운전 훈련장은 전국에 단 한 곳뿐입니다.
1년 수용 인원도 7백 명에 불과합니다.
[조규석/1년 차 신입 소방관 : "주차장에서 연습하거나 근처 종합운동장 같은 주차 공간이 넓은 곳에 나가서 라바콘으로 코스를 만들고…."]
600km 이상 연습해야 실제 운전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이 있지만 급한 출동에 밀리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권미혁/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소방차 운전을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훈련장이라든지 다른 제반시설들이 갖춰질 필요가 있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소방관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습 시설 보강과 운전자 교육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방차 운전…“훈련이 필요해”
-
- 입력 2019-11-03 07:20:31
- 수정2019-11-03 10:48:03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위급한 순간마다 출동하는 소방차.
신속한 도착이 중요하다 보니 여러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요.
일반 차량보다 크고 빠르게 달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 운행 교육이 충분히 필요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소방차가 갑자기 멈춥니다.
후진하는 소방차에 70대 할머니가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임용 6개월이 채 안 된 수습 소방관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소방 차량 사고로 천3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의 절반 이상은 운전 경력 5년이 채 안되는 경험 적은 소방관들이 낸 걸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차는 물탱크 속 물이 출렁거려 뒤집히기 쉬운 데다 차체가 무거워 제동거리도 길다 보니 일반 차량보다 운전이 어렵고 사고도 빈번합니다.
비상상황에선 과속에 중앙선까지 넘나들어야 해서 더 위험합니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만 운전 훈련장은 전국에 단 한 곳뿐입니다.
1년 수용 인원도 7백 명에 불과합니다.
[조규석/1년 차 신입 소방관 : "주차장에서 연습하거나 근처 종합운동장 같은 주차 공간이 넓은 곳에 나가서 라바콘으로 코스를 만들고…."]
600km 이상 연습해야 실제 운전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이 있지만 급한 출동에 밀리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권미혁/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소방차 운전을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훈련장이라든지 다른 제반시설들이 갖춰질 필요가 있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소방관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습 시설 보강과 운전자 교육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위급한 순간마다 출동하는 소방차.
신속한 도착이 중요하다 보니 여러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요.
일반 차량보다 크고 빠르게 달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 운행 교육이 충분히 필요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소방차가 갑자기 멈춥니다.
후진하는 소방차에 70대 할머니가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임용 6개월이 채 안 된 수습 소방관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소방 차량 사고로 천3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의 절반 이상은 운전 경력 5년이 채 안되는 경험 적은 소방관들이 낸 걸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차는 물탱크 속 물이 출렁거려 뒤집히기 쉬운 데다 차체가 무거워 제동거리도 길다 보니 일반 차량보다 운전이 어렵고 사고도 빈번합니다.
비상상황에선 과속에 중앙선까지 넘나들어야 해서 더 위험합니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만 운전 훈련장은 전국에 단 한 곳뿐입니다.
1년 수용 인원도 7백 명에 불과합니다.
[조규석/1년 차 신입 소방관 : "주차장에서 연습하거나 근처 종합운동장 같은 주차 공간이 넓은 곳에 나가서 라바콘으로 코스를 만들고…."]
600km 이상 연습해야 실제 운전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이 있지만 급한 출동에 밀리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권미혁/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소방차 운전을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훈련장이라든지 다른 제반시설들이 갖춰질 필요가 있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소방관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습 시설 보강과 운전자 교육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
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윤양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