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논두렁 버스 추락…‘밭일 가던 노인들 변’
입력 2019.11.04 (06:16)
수정 2019.11.0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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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고창의 한 도로에서 소형 버스가 논두렁으로 굴러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는데, 모두 밭일을 가던 시골 노인들이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두렁에, 25인승 버스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여기저기 모자와, 장화, 장갑과 물통 등 작업 도구가 널려 있습니다.
사고 버스에는 모두 이웃마을에 사는 6,70대 할머니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일당 4만 원을 벌기 위해 새벽부터 근처 양파 농장에 파종작업을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어제 : "아이고, 새벽에 나간 사람이 죽어서 들어왔어. 오늘만 가고 안 간다고 그 말이 맞아 버렸어. 딱 그 말 하고 갔어."]
사고는 굽은 길을 달리던 버스가 미처 방향을 꺾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3미터 아래 논두렁으로 떨어지면서 72살 김 모 씨가 숨지고, 다른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갑자기 차가 엎어져 버려서 다쳤지. 다 부숴 버리고 나왔어. 나는 가운데 탔거든요. 유리 깨고 나왔어요. 못 나오니까."]
사고 당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고, 심한 안개까지 끼어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는 일단 단독 사고에요, 안개가 껴서... 거기가 좌(측) 커브거든요. 커브를 못 틀고 들어간 건데 논으로..."]
경찰은 대부분 안전띠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전북 고창의 한 도로에서 소형 버스가 논두렁으로 굴러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는데, 모두 밭일을 가던 시골 노인들이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두렁에, 25인승 버스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여기저기 모자와, 장화, 장갑과 물통 등 작업 도구가 널려 있습니다.
사고 버스에는 모두 이웃마을에 사는 6,70대 할머니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일당 4만 원을 벌기 위해 새벽부터 근처 양파 농장에 파종작업을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어제 : "아이고, 새벽에 나간 사람이 죽어서 들어왔어. 오늘만 가고 안 간다고 그 말이 맞아 버렸어. 딱 그 말 하고 갔어."]
사고는 굽은 길을 달리던 버스가 미처 방향을 꺾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3미터 아래 논두렁으로 떨어지면서 72살 김 모 씨가 숨지고, 다른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갑자기 차가 엎어져 버려서 다쳤지. 다 부숴 버리고 나왔어. 나는 가운데 탔거든요. 유리 깨고 나왔어요. 못 나오니까."]
사고 당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고, 심한 안개까지 끼어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는 일단 단독 사고에요, 안개가 껴서... 거기가 좌(측) 커브거든요. 커브를 못 틀고 들어간 건데 논으로..."]
경찰은 대부분 안전띠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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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서 논두렁 버스 추락…‘밭일 가던 노인들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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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04 06:19:39
- 수정2019-11-04 06:22:07
[앵커]
전북 고창의 한 도로에서 소형 버스가 논두렁으로 굴러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는데, 모두 밭일을 가던 시골 노인들이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두렁에, 25인승 버스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여기저기 모자와, 장화, 장갑과 물통 등 작업 도구가 널려 있습니다.
사고 버스에는 모두 이웃마을에 사는 6,70대 할머니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일당 4만 원을 벌기 위해 새벽부터 근처 양파 농장에 파종작업을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어제 : "아이고, 새벽에 나간 사람이 죽어서 들어왔어. 오늘만 가고 안 간다고 그 말이 맞아 버렸어. 딱 그 말 하고 갔어."]
사고는 굽은 길을 달리던 버스가 미처 방향을 꺾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3미터 아래 논두렁으로 떨어지면서 72살 김 모 씨가 숨지고, 다른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갑자기 차가 엎어져 버려서 다쳤지. 다 부숴 버리고 나왔어. 나는 가운데 탔거든요. 유리 깨고 나왔어요. 못 나오니까."]
사고 당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고, 심한 안개까지 끼어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는 일단 단독 사고에요, 안개가 껴서... 거기가 좌(측) 커브거든요. 커브를 못 틀고 들어간 건데 논으로..."]
경찰은 대부분 안전띠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전북 고창의 한 도로에서 소형 버스가 논두렁으로 굴러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는데, 모두 밭일을 가던 시골 노인들이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두렁에, 25인승 버스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여기저기 모자와, 장화, 장갑과 물통 등 작업 도구가 널려 있습니다.
사고 버스에는 모두 이웃마을에 사는 6,70대 할머니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일당 4만 원을 벌기 위해 새벽부터 근처 양파 농장에 파종작업을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어제 : "아이고, 새벽에 나간 사람이 죽어서 들어왔어. 오늘만 가고 안 간다고 그 말이 맞아 버렸어. 딱 그 말 하고 갔어."]
사고는 굽은 길을 달리던 버스가 미처 방향을 꺾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3미터 아래 논두렁으로 떨어지면서 72살 김 모 씨가 숨지고, 다른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갑자기 차가 엎어져 버려서 다쳤지. 다 부숴 버리고 나왔어. 나는 가운데 탔거든요. 유리 깨고 나왔어요. 못 나오니까."]
사고 당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고, 심한 안개까지 끼어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는 일단 단독 사고에요, 안개가 껴서... 거기가 좌(측) 커브거든요. 커브를 못 틀고 들어간 건데 논으로..."]
경찰은 대부분 안전띠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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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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