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상승에 절임배추 판매 급증

입력 2019.11.04 (08:15) 수정 2019.11.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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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추 값이 선뜻 사기 힘들 정도로 말 그대로 금값입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절임배추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농산물매장입니다.

배추 3포기 한 묶음 값이 9천 원!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올랐습니다.

치솟은 배추 값에 소비자들은 선뜻 배추를 사기가 망설여집니다.

[홍성은/충북 청주시 영운동 : "너무 비싸서 부담이 돼서 김장을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생각 중이에요."]

배추값 부담에 소비자들의 발길은 절임배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추값은 두 배나 올랐지만 물류비와 인건비까지 포함된 절임배추 값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랐기 때문입니다.

[황대하/농협 충북유통 계장 : "저희 매장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절임배추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산지 배추값 상승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절임배추 가격을 약 10% 정도 올려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 매장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받은 결과 접수된 물량은 20kg들이 2천 4백여 상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지킨다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동결한 절임배추 산지 농가에는 사전 주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는 예약 물량을 맞추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이현숙/절임배추 생산 농가 : "엊그제만 해도 점심을 못 먹을 정도로 바빴거든요. 그러니까 저희 쪽에서는 수요를 다 못 해 드리니까."]

재배면적 감소와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크게 오른 가을 배추값.

늘어난 김장 비용 부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절임배추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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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춧값 상승에 절임배추 판매 급증
    • 입력 2019-11-04 08:16:18
    • 수정2019-11-04 12: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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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추 값이 선뜻 사기 힘들 정도로 말 그대로 금값입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절임배추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농산물매장입니다.

배추 3포기 한 묶음 값이 9천 원!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올랐습니다.

치솟은 배추 값에 소비자들은 선뜻 배추를 사기가 망설여집니다.

[홍성은/충북 청주시 영운동 : "너무 비싸서 부담이 돼서 김장을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생각 중이에요."]

배추값 부담에 소비자들의 발길은 절임배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추값은 두 배나 올랐지만 물류비와 인건비까지 포함된 절임배추 값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랐기 때문입니다.

[황대하/농협 충북유통 계장 : "저희 매장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절임배추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산지 배추값 상승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절임배추 가격을 약 10% 정도 올려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 매장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받은 결과 접수된 물량은 20kg들이 2천 4백여 상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지킨다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동결한 절임배추 산지 농가에는 사전 주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는 예약 물량을 맞추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이현숙/절임배추 생산 농가 : "엊그제만 해도 점심을 못 먹을 정도로 바빴거든요. 그러니까 저희 쪽에서는 수요를 다 못 해 드리니까."]

재배면적 감소와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크게 오른 가을 배추값.

늘어난 김장 비용 부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절임배추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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